9평에서 확 쉬워진 영어…수능최저학력기준 맞추는 전략과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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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에서 확 쉬워진 영어…수능최저학력기준 맞추는 전략과목될까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2.09.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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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31일 부산 금정구 지산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2.8.31/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2023학년도 대학 입학 수시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대한 고민이 있는 수험생들에게는 영어가 전략과목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 종로학원은 자사 수강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영어 1등급 비율이 13.8%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치러지기에 원점수 기준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다.

전년도 모의평가와 수능,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영어 1등급 비율이 대폭 상승했다. 작년에는 6월 모의평가 5.5%, 9월 모의평가 4.9%, 수능 6.2%였고,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5.7%가 1등급을 받았다.

최근 추세와 비교해 영어 1등급 비율이 9월 모의평가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모의평가이고 본수능에서 어떻게 출제될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수험생들로서는 눈여겨봐야 할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오는 13일부터 수시 지원이 시작되는 가운데 영어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수시 전형에 따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를 넘지 못한다면 최종 합격할 수 없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대학이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수능 시험 과목 등급의 합이다. 수험생들은 이를 충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학습하기도 한다.

만약 본인이 지원한 수시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영어가 포함된다면, 수험생들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과목이 될 수 있다. 절대평가이기에 국어, 수학보다 변수가 적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문과생과 이과생 모두 영어를 0순위로 준비해야 한다. 전략적으로 영어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한다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9월 모의평가를 본다면 평소 영어에서 2~3등급을 받던 학생들도 1~2등급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단 수능에서도 영어가 9월 모의평가와 같은 수준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힘들다. 2019학년도에서도 9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7.9%로 쉽게 출제됐었지만 본수능에서는 5.3%로 난도가 높아지기도 했다.

임 대표는 "영어 과목의 난이도가 큰 폭으로 바뀌어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하지만 쉬워진 패턴 그대로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최근 수능 출제 난이도에 맞춰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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