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수학, 이번에도 어려웠다…작년 수능·올해 6월 모평과 비슷
상태바
9월 모평 수학, 이번에도 어려웠다…작년 수능·올해 6월 모평과 비슷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2.08.31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31일 부산 금정구 지산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2.8.31/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31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2교시 수학 영역은 변별력 있었던 전년도 수능,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스1에 따르면, 종로학원·강남대성학원·진학사·이투스 등 입시업체가 31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2교시 수학 영역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난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우선 문제 유형과 관련해서는 2022학년도 수능에 출제됐던 빈칸추론 문항이 출제되지 않은 점을 제외하면 대체로 예년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로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공통과목(수학Ⅰ·Ⅱ)에서 객관식 4점 문항 난도가 올라가는 등 선택과목(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보다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던 기조도 유지됐다.

공통과목에서는 주관식 마지막 문제인 22번 '다항함수의 미분' 문항이 최고난도 킬러문항으로 꼽혔다. 삼차함수의 그래프 개형을 이용해 구간별로 나뉜 함수를 추론하고, 방정식 실근의 개수로 정의된 함수의 불연속점을 이용해 삼차함수 식을 구하는 문항이었다.

공통과목 객관식 마지막 문항인 15번 '수열' 문항도 계산 과정이 길어져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수열의 귀납적 정의와 주어진 조건을 이용해 수열을 추론하고 부등식을 만족시키는 미지수를 구하는 문항이었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15번은 수열의 추론과 수열의 규칙성을 파악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모두 필요로 하는 문항으로 고난도 문항이었다"며 "또 22번은 구간의 경곗값이 변수로 주어져 이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택과목 난이도에 대해서는 입시업체별 평가가 갈렸다. 진학사와 강남대성학원은 세 선택과목의 난이도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으며 이투스도 비슷하거나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봤다. 반면 종로학원은 미적분은 어렵게, 확률과통계·기하는 전년도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다고 봤다.

각 선택과목에서는 마지막 문항인 30번이 까다롭게 출제됐다. 확률과통계는 경우의수, 미적분은 적분법, 기하는 평면벡터 문제가 30번으로 출제됐다. 이와 함께 미적분에서는 29번 역함수의 미분법이 신유형으로 출제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평이하게 풀 수 있는 문항과 준킬러 문항 사이의 난이도 간극이 크게 출제됐다"며 "상위권과 하위권 학생의 체감 난이도 차이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수생 등 졸업생 비중이 19%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최상위권 학생에 한해 체감 난도가 낮았을 수 있다는 평도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의 재수생 비율이 최대인 점을 미뤄볼 때 통합형 수능에 적응한 최상위권 학생들에 한해 체감 난도가 낮다고 느끼는 학생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