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국어, 작년 수능·올해 6월 모평보다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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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국어, 작년 수능·올해 6월 모평보다 쉬웠다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2.08.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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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31일 오전 대전 서구 괴정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2022.8.3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전국적으로 주관하는 2023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1교시 국어영역이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스1에 따르면, 종로학원·강남대성학원·진학사 등 입시업체가 31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영역을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난이도 자체는 평이했다.

공통과목(독서, 문학)은 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독서의 경우 지난 6월 모의평가와 같이 4개 지문으로 구성됐는데 지난해 수능,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난이도는 평이했다. '유류분 제도'에 대한 지문 문제(13번)와 '웹페이지 도식 관계' 문제(16번)는 다소 까다로울 수 있었지만 EBS 연계 문항이었다.

문학도 평이한 수준이었다. 고전소설 '정수정전', 현대시 '길', 고전시가 '어부단가' 등이 EBS 교재와 연계되어 출제되었다. 현대소설은 비연계 작품이 나왔지만 작품 해석 난이도가 높지 않았다.

선택과목에서는 난이도가 엇갈렸다. '화법과 작문'은 길이가 짧고 정보의 밀도가 높지 않아 평이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언어와 매체'는 난도 있게 출제됐던 중세국어 문항이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음에도 까다로웠다. 어미에 대한 37번 문제는 어렵게 출제됐다. 매체 유형으로 전자책이 새롭게 출제됐지만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화법과작문에서 자료 해석 문항이 마지막으로 배치돼 풀이 시간이 다소 촉박했을 수 있으나 난이도는 평이했다. 언어와 매체는 화법과 작문 대비 고난도 기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표준점수는 난이도가 높게 출제됐던 언어와매체가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공통과목이 쉽게 출제돼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줄어들 수 있는 요인이 됐고, 선택과목에서는 언어와매체가 어렵게 출제돼 언어와매체의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지난해 9월 모의평가가 쉽게 출제됐지만 본수능에서는 대폭 어렵게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혼란에 빠졌다"며 "지난해 상황을 고려해 본수능이 9월 수준으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EBS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독서는 최근 출제 경향이 높은 EBS 내용의 지문을 차분히 읽고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문학도 EBS 연계 교재의 작품과 개념을 완전히 학습하고, 낯선 작품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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