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경향과 자신의 객관적인 성적을 파악할 수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가 31일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뉴스1에 따르면, 2023학년도 본 수능을 80여일 앞두고 시행되는 이번 시험은 6월 모의평가와 함께 수능 리허설 성격을 띤다. 또 9월13~17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어느 정도 선의 대학에 지원할지 판단할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와는 달리 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도 상당수 응시하는 시험이다. 이 때문에 모의평가는 성적 평가의 객관적인 지표가 된다. 단 9월 모의평가는 개인 성적통지표가 9월29일 제공돼 수시 원서접수 전에는 가채점 결과 정도만 파악할 수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 지원자는 48만9370명으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51만8677명)보다 2만9307명 감소했다. 고3 재학생이 39만7119명으로 전년도 40만9062명과 비교해 1만1943명 감소했다. 졸업생도 9만2251명으로 전년도 10만9615명과 비교해 1만7364명 줄었다.
6월 모의평가는 일부 영역(수학·과탐II)의 시험 범위가 제한되고 실험적 성격의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있는 데 비해 9월 모의평가는 모든 영역이 전범위에 걸쳐 출제된다. 또 대체로 본 수능 난이도와 유사하게 출제되는 편이다.
9월 모의평가(가채점 결과)를 통해 수험생은 영역별 보완점을 찾아 막바지 최종 수능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 본인 성적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해 수시모집에 지원할 대학을 조정한다.
◇ 9월 모평 성적 상승세→소신·적정, 정체·하락세→적정·안정권
9월 모의평가 성적이 6월 모의평가 성적과 비슷하거나 상승 추이에 있는 학생은 성적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소신·적정 지원 위주로 수시모집 대학·모집단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 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9월 모의평가 성적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하락 추이에 있는 학생이라면 성적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적정 또는 안정권 위주로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안정 지원을 2개 이상 택해 지원할 것을 권한다.
수시모집은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고 등록과 관계없이 수시 충원합격자(추가합격자)도 정시 지원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수험생은 대학과 전형, 모집단위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대체로 수시 6회 지원 시 소신(상향) 2회, 적정 2회, 안정 2회 정도가 적절한 편이다.
지금쯤이면 대다수의 수험생이 6월 모의평가 결과와 수능 대비 정도, 학생부 성적, 대학별고사 준비 상황을 고려해 수시 지원 대학과 전형, 모집단위를 정해놓은 상태일 것이다.
다만 최종 지원 시에는 원서접수 기간 중 대학에서 공개하는 실시간 경쟁률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원 자격이 엄격한 특별전형이나 학생부 교과 전형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자기소개서를 작성, 입력할 때는 대학별로 입력 마감 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시간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또 별도 서류 제출 기한이 정해진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기간 안에 접수하도록 한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특기자전형 등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수상 경력 확인이 필요하다. 고3 재학생은 학교에서 직접 수상경력을 학기당 1건 선택해 대학에 온라인으로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졸업생들은 학교에서 수상경력을 선택할 수 없으므로 별도로 수상경력을 선택해 제출해야 한다.
수상경력 확인서의 발급 대상은 2014~2022년 고등학교 졸업자 중 대입 전형 시 수상경력을 제출하고자 하는 수험생이다.
나이스 대국민서비스 '홈에듀 민원서비스'에 접속해 '대입전형자료(수상경력 확인서)'를 선택, 학생부 수상경력정보 중에서 대학에 전형자료로 제출하고자 하는 수상경력을 학기당 1건(총 6건)을 선택하면 된다.
단 입학전형에서 수상경력이 필요하지 않은 전형에 지원하는 경우에는 발급하지 않아도 된다. 또 수상경력이 없는 경우에는 원서접수 사이트의 수상경력 확인서 업로드 페이지에서 '해당없음'란에 체크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