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철현 기자의 눈] 2. 압력과 부피 ㅡ 탈고압적 환경과 창의성
상태바
[권철현 기자의 눈] 2. 압력과 부피 ㅡ 탈고압적 환경과 창의성
  • 대구교육신문 권철현 기자
  • 승인 2022.06.17 2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의 야경 (사진=대구교육신문 DB)
대구의 야경 (사진=대구교육신문 DB)

(대구=대구교육신문) 권철현 기자 - 

압력과 부피ㅡ 탈고압적 환경과 창의성

사람은 창의적인 동물이다. 그 창의성은 질서를 기반으로 한 자유로움과 개방을 전제로 한 몰입으로부터 나온다고 본다. 똑똑한 학생이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과정은 그 똑똑함의 기원을 봐야한다. 가압적인 환경에서 길러진 응력의 똑똑함인지 진정 걸음마부터 생각하는 과정을 거친 자유롭고 창의적인 똑똑함인지. 전자는 바보가 되어가고 후자는 점차 폭발적인 천재가 된다.

수능이 왜 입시의 틀로서 자리하게 되었나? 그 개정 취지가 무언가? 기존의 학력고사에서 학생이 대학에서 수업을 듣는 실력, 즉 배양토를 좀 더 창의적사고의 장으로 이끌기 위함이 아닌가? 그 중심과 핵심이 바로 스스로를 일으키고 고취시킬 수 있는 자유로운 공기(환경)이다.

PV=nRT

같은 온도와 상수하에서 압력은 부피에 반비례하고.. 이처럼 자연현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정신도 같은 것 아닐까. 압력이 과도하면 부피, 즉 펼칠 나래와 정신이 움츠러든다. 사회 모든 곳에서 이는 같이 성립한다고 할 수 있다. 공부나 사회생활이나 근본 원리는 비슷하리라.

대구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체육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교육신문 DB)
대구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체육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교육신문 DB)

공부(알아감;도트임)는 자유로운 정신을 일깨워줘야하고, 불필요한 압력이 없거나 그것에서 벗어나야만 폭발력을 가진다고 본다.학생들의 공부도 이같은 여건이 조성되어야 써먹는 공부가 될 것이다. 학생들의 공부에 있어서 언급한 압력에는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그 중의 최악이 바로 숙제도 입시의 총체적 부담감도 아닌 학업을 둘러싼 시스템과 인간관계ㅡ선생님과 학생, 부모와 학생, 학생과 학생 등 그 테두리 세계의 모든 인간관계ㅡ가 핵심일 것이다.

인간의 능력은 어느 집단 또는 어느 테두리에 있느냐에 따라 발휘되는 정도가 다르다. 선진사회의 구성원들은 시너지를 가진다. 주변이 어지러운 일이 많으면 무슨 일이 되겠는가. 압력으로 작용하는 요소가 많은 곳에서 창의성이 힘을 발하겠는가. 우리는 선진을 지향한다. 도시의 자유로운 공기는 각자의 영혼을 숨쉴 수 있게한다. 필요하지 않은 이러저러한 압력들이 만연하지 않은, 서로를 배려하고 좋은 아침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쌓여야 할 것이다. 상가상승이란 원리가 있다. 앞서말한 이런 태도와 분위기들이 하나 둘씩 느리게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파급효과를 일으켜 전해질 수 있는 것이다.

개인이 바뀌고 이웃이 바뀌고 사회가 바뀔 수 있다. 찌들리지 않고도 발전을 향한 몸부림은 자유로우면서도 힘있게 전개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선진사회다.

 

대구교육신문 권철현 기자 <himmelasgeier@gmail.com>

<주 : 권철현 기자는 대구 태생으로 덕원중, 경신고를 나와 한양대(서울) 독문, 고려대(서울) 전산언어과학 석사를 졸업한 뒤 교육AI 인공언어 관련 업체 및 대구의 사교육에 종사한 경험이 있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공지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