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수능에 SKY 인문계 학과 정시 합격선 5~19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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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수능에 SKY 인문계 학과 정시 합격선 5~19점 '뚝'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2.06.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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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었던 지난해 11월18일 오전 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전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 첫해였던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인문계열 학과 정시 합격선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2학년도 주요대 정시 합격선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인문계열 학과 합격자의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점수가 전년대비 5.5~18.8점 떨어졌다.

연세대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2021학년도 연세대 인문계열 국수탐 백분위 평균점수는 300점 기준으로 287.9점이었으나 2022학년도 269.0점으로 18.8점 떨어졌다.

특히 연세대 문헌정보학과의 하락 폭이 31.5점(289.5→258.0점)에 달해 세 대학 인문계열 학과 가운데 변동 폭이 가장 컸다. 연세대 독어독문과 24.2점(289.0→264.8점) 교육학부 22.5점(288.0→265.5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고려대는 7.7점(287.7→280.0점) 서울대는 5.5점(293.8→288.3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간호대학이 14.7점(276.2→261.5점)으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서울대는 9.5점(293.5→284.0점)의 차이를 보인 지리교육과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자연계열 평균점수는 전년도와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서울대는 전년도보다 0.3점(286.1→285.8점) 떨어져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연세대는 3.3점(284.6→281.3점) 하락했다. 고려대는 1.5점(280.5→282.0점) 상승했다.

2022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정시 합격자 평균 점수. (종로학원 제공) © 뉴스1

인문계열 학과들의 정시 합격선 하락은 통합수능 체제에서 문과생들의 수학 점수가 떨어진 데다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지원까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 첫해 선택과목에서 문·이과 간 점수 차가 실제 문과 합격선에서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선택과목 간 점수도 공개되지 않아 문·이과 학과 합격선을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이후 입시전문가들은 문과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영역 확률과통계가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기하보다 표준점수상 불리해질 것이라고 지적해왔다.

현행 조정점수 체계에서는 수학에 강점을 보이는 미적분·기하 선택 학생들이 공통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갈 경우 표준점수까지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지적이 실제 대학 합격선 변동으로 확인된 셈이다.

이에 임 대표는 "통합 수능 2년차인 금년도에도 선택과목 간 점수가 여전히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미적분 등 특정 과목에 선택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험생 혼란은 지난해보다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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