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과외 어플 열풍...장단점 잘 따져 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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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도 과외 어플 열풍...장단점 잘 따져 보아야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2.05.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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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하는 시간, 원하는 선생님을 만날 수 있어 유용
- 내신 시험 대비 국영수 외 과목도 단기간 과외 가능해 인기
- 비전문성, 비숙련성으로 인한 여러 문제들도 생기기도
- 학부모들의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더해진다면 유용한 어플이 될 수도
사진 = 과외 어플 김과외 앱
사진 = 과외 어플 김과외 앱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정말 큰 도움 받았어요, 국영수 외에 도덕이나 정보, 역사 같은 과목만 과외를 받을 수도 있고 특히 해당학교 출신 선생님을 찾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수성동 3가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씨(43)는 얼마 전 자녀의 중간고사 시험준비를 한 과외 앱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쳤다. 해당 자녀의 경우 원하는 인근의 중학교에 배정을 받지 못해 만촌동의 S중학교로 배정을 받았다.

그러다보니 동네 주변의 학원을 보낼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첫 아이다 보니 내신 준비에 대한 노하우도 없던 터였다. 비록 원하는 우수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국영수 외에도 역사나 과학 같은 내신 준비를 이 과외 앱에서 S중학교를 나온 여자 선생님을 소개받아 무사히 첫 중간고사의 고비를 넘겼다.

실제 대구지역에서도 과외 앱을 통한 초중고 과외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기존 사교육은 동네나 주거지의 학원 등에 자녀들이 등원하는 것을 기본 패턴으로 이루어졌다. 대개 수학을 중심으로 국어나 영어 과목을 우선 순위로 학생이 직접 학원이나 교습소에 가서 공부를 하였다. 이럴 경우 개별 학생들의 학원 시간표를 조정하는 것이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국영수 등의 주요 과목외의 도덕, 역사, 정보 등의 내신 과목은 도저히 준비자체가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사진=과외 어플 콴다 앱
사진=과외 어플 콴다 앱

바로 이 시간표 꼬임이나 이동 거리 불편에 대한 직접적 해결을 주는 것이 바로 과외어플이다. 현재 ‘김과외’, ‘숨고’, ‘과외바다’, ‘위시티쳐’ 등이 유명하며 특히 수학의 경우 ‘콴다’는 초중고 숙제 필수 어플로 통한다.

이러한 과외 어플의 장점은 원하는 시간, 원하는 성별과 학력의 선생님을 직접 또는 화상을 통해 만날 수도 있으며 특히 내신 준비의 경우 해당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나온 명문대생을 만날 수 있다. 그러다보니 ‘티칭’과 더불어 시험준비에 대한 해당 학교만의 시험 특성에 대한 ‘코칭’도 가능해서 자녀 교육에 매달릴 수 없는 학부모님들에게는 천군만마의 어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어플의 장점도 존재한다면 단점도 분명 존재한다. 특히 전문성이 부재한 대학생 과외 위주의 교습 행위는 전반적인 학습 형태 자체를 왜곡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또한 교습 행위의 비숙련성으로 인해 마찰이 생길 경우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시험 시기도 놓치는 경우도 많다. 특히 학생과 과외 교사간의 너무 친밀한 감정적인 교류가 생기는 경우 소위 잘못된 학습 방향에 대한 ‘가스라이팅’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어 늘 학부모님들의 세밀한 관심이 요구된다. 또한 과외를 하려고 하는 입장에서는 과외 학생을 잡기 위한 어플 내의 무한경쟁과 과도한 과외 소개 수수료 등은 여전히 고민해보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edudaegu@edu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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