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수능에 수시 문과 수능최저 충족률 30%→21%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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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수능에 수시 문과 수능최저 충족률 30%→21%로 '뚝'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2.04.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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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수능 성적을 확인하고 있다. 2021.12.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2022학년도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따른 선택과목별 유불리 현상의 여파가 정시뿐 아니라 수시 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 충족에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입시업체 진학사가 모의지원 서비스 이용자 27만7900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2021학년도 대비 2022학년도 인문계열의 수시 수능최저 충족률은 30.1%에서 21.1%로 9%p 하락했다.

자연계열은 2021학년도 37.1%에서 2022학년도 33.7%로 3.4%p 떨어졌다.

2022학년도 수능이 예년보다 상당히 어려워 전반적으로 수능최저 충족률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그중에서도 인문계열 수험생의 수능최저 충족률이 자연계열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하락한 셈이다.

수능최저 기준으로 2개 영역에서 등급 합 4를 충족해야 하는 경우 자연계열에서는 전년 대비 4.3%p 하락한 데 비해 인문계열에서는 9.9%p 떨어졌다.

3개 영역에서 등급 합 6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에도 자연계열은 전년보다 4%p, 인문계열은 12%p가 떨어져 두 계열 간 8%p 차이를 보였다.

(진학사 제공) © 뉴스1

진학사는 이를 통합형 수능으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특히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인문계열 학생들의 수학 영역 등급이 전반적으로 하락해 자연계열 대비 충족률이 더 크게 하락했다고 봤다.

영어 영역이 전년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도 충족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 영어는 통상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상위 등급을 받는 통로로 역할을 해왔다.

앞서 정시 전형에서는 수학 영역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나타나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대학 진학이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바 있다. 현행 수능 조정점수 체제에서 공통과목의 평균점수가 높은 응시집단은 선택과목 조정점수까지 덩달아 높아져 표준점수 상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이어 수시 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자연계열에 비해 더 늘어난 것이다.

진학사는 이 같은 양상이 2022학년도 인문계열 학과들의 입시결과 하락으로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수능최저 충족률이 높으면 합격자들의 교과성적을 비롯한 입시 결과가 상승하고 충족률이 낮으면 하락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마다 다르겠지만 2022학년도 인문계열 수능최저 충족률의 영향으로 자연계열에 비해 인문계열 학과의 입시결과 하락이 크게 나타났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경향은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각 대학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다소 완화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관심 대학의 수능최저기준 변화 여부 등을 꼭 확인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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