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1년 공과대학 졸업자 중 여성이 처음으로 25%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1년 전체 공학계열 졸업자 8만6188명 중 2만1922명이 여성 졸업자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2020년, 23.9%)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전체 공대 졸업자 4명 중 1명 꼴이다.
지난 1990년 이전 공대 졸업자 중 여성 비율은 1~5%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다 1995년 이후 여성 엔지니어 필요성이 증대되며 1996년 이화여대가 공대를 신설하는 등 많은 여학생들이 공학계열에 입학·졸업하게 되면서 1998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이후 2010년 17.6%→2015년 19.8%→2020년 23.9% 등 여성 공대생 졸업자 비율은 꾸준히 증가했다. 25%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 졸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전공은 섬유공학(45.6%)이었다. 뒤이어 조경학(45.3%), 건축학(41.6%), 도시공학(40.5%), 화학공학(40.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공학(10.2%)과 기계공학 전공(11.0%)은 여성 졸업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최근 들어 대학 졸업자 중 인문계열의 취업난에 따른 여파로 여학생들이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학계열, 의약계열 등의 입학 및 졸업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이에 따라 전문 공학기술인인 여성 엔지니어로서 사회적 역할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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