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모의고사 '3월 학평'…국어·수학 '평이' 영어는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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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모의고사 '3월 학평'…국어·수학 '평이' 영어는 엇갈려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2.03.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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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2.3.2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앞선 첫 모의고사인 서울시교육청 주관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24일 진행된 가운데 지난해 수능 대비 국어·수학 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어 영역 난이도는 입시업체별로 분석이 엇갈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3월 학평은 지난해와 같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졌다. 국어·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사회·과학탐구도 문·이과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쉬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선택과목인 '언어와매체', '화법과작문' 간 난이도 차이로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형태의 익숙함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게 느껴질 수 있으며 언어와매체, 화법과작문 모두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고 지난해 3월 학평과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언어와매체가 화법과작문보다 어렵게 출제돼 언어와매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더 높게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종로학원은 공통과목에서 독서파트가 어렵게 출제돼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발생할 수 있는 패턴으로 출제됐다고 봤다. 조정점수 체제에서는 선택과목별 응시집단의 공통과목 평균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어렵게 출제된 독서파트가 선택과목 간 점수차이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입시업체들은 2교시 수학도 지난해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쉬웠다고 평가했다. 선택과목별로는 기하가 가장 어렵고 미적분은 중간 수준, 확률과통계는 가장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차이는 문·이과 학생들의 실력 격차로 인해 여전히 발생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김병진 소장은 "공통과목에서 지난해 수능과 같이 준킬러 문항이 강조되면서 수능과 유사한 출제방향성을 보였다"면서도 "수험생의 학습 정도를 감안할 때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임성호 대표도 "전체적인 유형은 지난해 수능, 지난해 3월 학평과 비교했을 때 약간 쉽게 출제됐다"며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차이는 여전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3월 학평 당시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7점이었던 것보다는 다소 줄어 4~6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킬러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객관식 마지막 15번(삼각함수)과 주관식 마지막 22번(적분) 등이 꼽혔다. 이에 더해 각 선택과목에서 마지막 29번과 30번의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 평가했다.

3교시 영어 영역 난이도는 입시업체간 분석이 엇갈렸다. 이투스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으나 종로학원은 상당히 어려웠다는 평가를 내놨다.

김병진 소장은 "전반적으로 지문들이 어휘나 문장구조, 소재나 주제에 있어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며 "빈칸 추론 유형은 어렵지 않았으나 어법, 간접쓰기 유형이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임성호 대표는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보다도 약간 더 어렵게 출제됐다"며 "어휘 수준도 높고 문장의 길이도 길어 시간 부족을 느끼는 학생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어려운 문제로는 29번(어법), 32번(빈칸추론), 36번(순서), 39번(삽입) 등이 꼽혔다. 29번은 최근 출제 경향과 다르게 생소한 형태로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학평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 등으로 늘어난 재택 응시자들이 동시에 학평 온라인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서 일시적인 마비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입시업체들은 전국에서 수험생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임성호 대표는 "학평 온라인시스템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실제 채점에서 제외되는 미응시 인원이 많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학력수준 파악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병진 대표도 "다수의 재택 응시자로 인해 실제 결과 산출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며 "따라서 겨울 동안의 학습 성과를 점검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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