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육과정-대입 연계 강화하는 90개 대학에 575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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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육과정-대입 연계 강화하는 90개 대학에 575억 지원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2.03.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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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인 전북 전주 완산고등학교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교육부 제공) 2021.11.23/뉴스1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정부가 고교 교육과정과 대입전형 간 연계를 강화하는 대학 90곳에 총 575억원을 지원한다. 고2가 치르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전형에서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으로 30% 이상 뽑아야 하는 원칙은 유지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2024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입학전형 간소화로 학생·학부모 부담을 완화하고 대입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90개 대학을 선정해 총 575억원을 지원한다. 선정 대학을 지난해 75곳에서 15곳 늘렸다. 지원 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다. 2년 후 단계평가를 실시해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1유형 70곳과 2유형 2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2유형은 2018년 이후 이 사업에 선정된 적이 없는 신규 대학이 지원 대상이다. 1유형은 대학당 평균 7억5000만원, 2유형은 대학당 평균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대학은 국고 지원금의 60%를 입학사정관 인건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평가지표에 '고교교육 연계성' 영역이 추가됐다. 대입전형과 고교 교육과정 간 연계를 강화해 수험생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총 100점 만점에 20점이 반영될 만큼 비중이 높다. '고교 및 시·도 교육청 협력 프로그램 운영 계획'(10점)과 '고교교육 반영 전형연구 및 평가체계 개선 계획'(10점)을 평가한다.

특히 '고교교육 반영 전형연구 및 평가체계 개선 계획'에서는 대학이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고교 선택과목(일반·진로선택) 이수와 성취도를 평가에 반영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5점). 이에 따라 고2가 치르는 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진로선택과목을 평가에 반영하는 대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고1부터 적용된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진로선택과목을 3개 이상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진로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목처럼 석차등급을 제공하는 상대평가가 아니라 A·B·C 3개 성취도로 평가하는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2024학년도 대학별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오는 4월 발표된다.

2025년 전면도입 계획인 고교학점제 등 고교 교육변화를 반영한 대입전형 연구와 결과 활용계획(5점)도 평가한다. '고교 및 시·도 교육청 협력 프로그램 운영 계획'에서는 '선택과목 개설 등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5점) '고교-교육청-대학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프로그램 운영'(5점)을 반영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2~2024년은 2022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가 고교 현장에 전면도입되기 전 그에 맞는 대입전형을 사전에 준비해야 시기로, 고교-대학 간 협력과 대학의 전형 개선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시 확대 기조는 유지된다. 사업에 참여하려면 수능위주전형 비중이 30% 이상이어야 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소재 16개 대학은 2023학년도까지 40%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 비수도권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이 30% 이상이면 '정시 30%룰'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

이 사업에 참여하려는 대학은 25일까지 사전접수를 한 후 4월28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5월 말까지 지원 대학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신문규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대입전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전형 운영의 안정성과 균형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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