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완료' 고3, 돌파감염 사례 어쩌나…전면등교 불안
상태바
'접종 완료' 고3, 돌파감염 사례 어쩌나…전면등교 불안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1.10.05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에서 202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파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대입을 준비 중인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사이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교 3학년은 지난달 13일 기준으로 전체 대상자의 96.8%가 코로나19 2차 백신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로 지난해보다는 안전한 환경에서 대입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대입을 앞두고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수험생에게는 피해가 작지 않다. 무엇보다 다음 달 18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맞춘 학습계획과 생활패턴이 흐트러질 수도 있다. 논술고사나 면접고사 같은 대학별고사 같은 경우 대부분 확진자는 응시가 불가하다.

일선 고교에서는 수능이 다가오면서 수험생 중에 '교외체험학습'을 통해 가정학습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인천 한 고교 교사는 "3학년은 1학기가 끝나면 사실상 자습을 하며 대입을 준비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면서 등교확대에 맞춰 가정학습 출석인정 일수를 늘렸다. 기존 연간 법정 수업일수(190일)의 20%(40일 안팎) 수준에서 30%(57일 안팎) 수준으로 확대가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최근 백신접종을 완료한 고교 3학년 중에서도 돌파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백신 효과에만 기대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돌파감염이란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이 해당 감염병에 걸리는 것을 뜻한다. 백신은 감염병을 막아주지만 100%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접종자에 비해 증상은 경미한 수준에 머문다.

지난달 28일에는 창원 한 고교에서 3학년 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였다. 해당 학교에서 진행된 검사에서 다른 3학년 학생도 확진됐는데 마찬가지로 접종 완료자였다. 최근에는 제주에서 고교 3학년 돌파감염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지난 3일 경기 연천 한 군부대에서 돌파감염자가 36명이 대거 나오면서 돌파감염을 둘러싼 우려를 키웠다.

경기에 거주하는 한 고교 3학년 수험생은 "백신을 맞아서 학교에서 식사할 때 코로나로 큰 스트레스를 안 받아도 되는 점이 도움이 된다"면서도 "친구 중에는 백신을 안 맞은 다른 학년이랑 같이 있으면 불안하다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고교 3학년 이모군(18)은 "돌파감염이 계속 나오다 보니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것에도 불안감이 어느 정도 있다"면서 "백신을 맞았다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닌데 계속 학교에 전면등교를 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수시모집에서 면접이 있는 전형 같은 경우 수능 이후에 면접일정이 잡혀 있는 곳 위주로 지원하는 모습도 나온다.

김예영양(18·경남 창원)은 "수능 전에 면접을 보러 서울에 갔다가 괜히 코로나에 걸릴까 싶어서 일부러 수능 이전을 피해서 원서를 쓴 것도 있다"면서 "면접 후 3주 뒤가 수능이라 혹시라도 코로나에 감염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걸려 있어 입시에 치명적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교 3학년은 수능을 위해서라도 지난해처럼 2학기에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으면 하는데 이미 전면등교가 확정된 상태여서 친구들도 다들 불만이 많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