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면접은? 2020학년도 정시 교대 면접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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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면접은? 2020학년도 정시 교대 면접 총정리
  • 이본원
  • 승인 2020.01.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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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경인교대, 춘천교대, 진주교대 등은 제시문 면접 준비를
전년도 2019학년도에 비해 올 2020학년도 교대 정시 경쟁률은 높아져
대구교육대학교 정문 사진 (사진=대구교육대학교 홈페이지)
대구교육대학교 정문 사진 (사진=대구교육대학교 홈페이지)

2020학년도 교대 정시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져

텍스트적인 지식보다는 실제 표현력 제고 훈련을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2020학년도 정시 교대 면접 시즌이 시작되었다. 2020학년도 정시 교대 평균 경쟁률의 경우 지난해 교대 정시 평균 경쟁률인 1.9대 1보다 소폭 오른 1.96대 1을 기록하였다. 이는 작년 2019학년도 정시 교대 경쟁률이 2005학년도 수능 이래 가장 낮았기에 2020학년도에는 실제 합격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2019학년 입시 상황과는 사뭇 달라진 2020학년도 정시 교대 입시 면접에 대한 교대 지원생들의 관심도 자연히 높아지고 있다.

대구 경북 지역 학원가의 소식에 따르면 올 해 교대를 지원하려는 면접 수강생들이 작년보다 약 10%정도 상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대구 지역 수험생들의 경우 대구교대를 비롯하여 공주교대, 전주교대 등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기존 대구 경북 지역 수험생들이 예전부터 꾸준히 지원하던 부산교대나 서울교대, 진주교대 지원생들은 오히려 소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대 면접 문제 유형의 경우 크게 서울교대, 경인교대, 춘천교대, 진주교대 등에서 행하는 제시문 기반 면접 문제 유형과 기본적인 시사 상식, 교직 상황 면접, 개인 질문 등을 묻는 문제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각 교대마다 일정한 양식없이 매년 다양한 형태로 면접이 진행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시 교직 적인성 면접의 경우 수시 면접과는 달리 수능을 기반으로 일괄 선발한 지원자들에게 행하는 면접이어서 문항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행학습 영향력 평가를 통해 사교육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선에서 면접 문항이 출제되고 있어서 과도한 경계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따라서 2020학년도 정시 교대 면접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전문적인 교직관련 교육학 내용이 아니라 기본적인 예비교사로서의 ‘표현력’의 제고에 있다고 면접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특히 대구 경북 지역 교대 준비 수험생들의 경우 상당수가 의치한수 진학을 꿈꾸다 진로를 급선회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은 기간 본인이 직접 말을 하는 표현력 제고 훈련을 해 보는 것이 급선무라 볼 수 있다. 또한 초등 교육학에 관련된 책과 아울러 눈과 귀로 접할 수 있는 초등 교육학과 교직 관련 상황을 알려주는 유튜브 영상이나 EBS영상 등을 시청하는 것도 실제 면접장에서 말을 할 때 손쉽게 답변을 할 수 좋은 면접 준비방법이라 볼 수 있다. 2020학년도 교대 면접 방식과 형태의 경우 각 교대별로 전년도와는 달리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교대별 면접 특성은 아래와 같다.

1. 대구교대

대구교대의 2019학년도 경쟁률은 203명 모집에 346명이 지원 1.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올 2020학년도의 경우에는 수능위주 일반학생 정원 187명에 328명이 지원하여 1.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교대 지원 경향의 특성상 일반 대학 지원 상황과는 달리 실제 교대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많아 실질 체감 경쟁률은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면접일정을 살펴보면 1.16일(목) 09:00까지 모든 수험생들은 대구교대 지정 대기실에 입실 완료하여야 하며 이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1. 10(금)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 또한 대구교대의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살펴보면 1단계는 2배수를 모집하는 데, 올해 수험생의 경우 1단계 통과는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대부분 무난히 통과하리라 본다. 2단계에서는 수능 반영점수가 650점으로 전형에서 차지하는 실질반영비율이 88.8%이며, 학생부의 경우 반영점수가 100점으로 실질반영비율은 8.2%다. 그리고 면접의 경우는 반영점수 만점이 100점이며 기본점수가 78점이어서 실질 반영율은 3.0%로 추정된다. 하지만 교대 지원 수험생들의 수능점수와 학생부 점수가 일정한 분포 곡선 안에 있는 동일집단인 점을 가정하면 실제 면접이 합불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체감 요소는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대구교대 면접의 특성은 다른 교대와는 달리 시사상식이나 기초 교직 상식보다는 교직 상황에 대한 해석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다. 따라서 초등교육학 내용이나 텍스트적인 지식보다는 순간적인 상황 분석 능력과 적절한 교육학적 의미를 둔 답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의적이며 구조적인 답변 훈련을 해야 한다.

우선 2019학년도 대구교대 정시 면접 형식을 살펴보면, 특정한 교직상황이 제시되어 있는 1개의 짧은 지문을 준 뒤 약 4분 정도의 생각을 할 시간을 준다. 이 때 필기도구는 제공된다. 이후 수험생 3명이 면접장에 동시에 입실하여 돌아가면서 1분여 정도의 문항 관련 짧은 답변을 한 뒤 면접관 3인이 개별적 질문을 한 두 개 하는 선에서 면접은 끝이 난다.

전년도 면접을 치른 수험생들의 조언에 따르면 교직 주제 상황에 따라 재빨리 답변을 구조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내용을 분석한 뒤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교사로서의 대처방법을 잘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라고도 조언을 한다. 특히 입실을 할 때 다른 수험생들과 더불어 머뭇대지 말고 개인적으로라도 큰 소리로 인사를 하고 웃는 여유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면접장에서는 아주 간단한 질문조차 답변을 당황해서 놓치는 경우가 많아 면접시험 전에는 반드시 전년도 기출 문제 등을 통해 표현력을 키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면접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대구교대 면접은 시사상식이나 교육학적 지식보다는 교직 상황에 따른 문항이 많으므로 기존 대구교대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경인교대, 춘천교대, 진주교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학과 등의 기출문제도 면접 대비 훈련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2019학년도 대구교대 정시 면접문제의 예시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 2019학년도 대구교대 면접 문항 예시>>

문항) 다음 상황을 읽고, 여러분이 ‘담임교사’라면 ‘영수’를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말해 보고, 그렇게 지도하는 이유를 설명해 보시오.

○○ 초등학교 3학년 1반 체육 시간.

담임교사는 2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100미터 달리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5명의 학생들 중에서 24명의 학생들은 배운 대로 100미터를 잘 달려서 골인 지점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영수는 출발 지점에서 꼼짝하지 않고 서서 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영수가 달리기를 해야 체육 수업을 마치고 다른 수업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수업에 지장을 주게 된다. 담임교사는 영수에게 다가가서 말을 건넨다.

담임교사 : 영수야, 왜 달리지 않고 있니?

영 수 : 선생님, 저는 오늘 달리기하기 싫어요. 제가 먼저였는데 친구가 자기 마

음대로 순서를 바꾸었어요. 그리고 저에게 꼴찌를 할 거라고 놀리기도 했어요.

담임교사의 지도 계획: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렇듯 실제 교직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의 상황을 예시를 준 뒤 교사로서의 적성과 인성을 동시에 살펴보는 면접 문제를 대구교대는 출제하고 있다. 이는 흡사 의대 MMI면접문제와 유사한 형태의 상황면접으로 대구교대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이런 특성에 맞추어 실제 표현을 하고 상황을 분석하는 훈련을 많이 한다면 실제 면접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 공주교대

올해 대구경북 지역 출신 학생들이 지원하는 교대 중에서 공주교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가 많이 증가하였다. 수능 비율이 입시에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실제 학생부 성적이 높지 않지만 초등교사를 꿈꾸는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한 것으로 추정이 된다. 우선 공주교대의 경우 2019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251명 정원에 487명이 지원 1.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 2020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226명 정원에 무려 534명이 지원하여 2020학년도 10개 교대 입시 경쟁률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실제 면접 반영비율도 다른 교대에 비하여 높은 편으로 볼 수 있는 데 1단계에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수능 90.1%를 반영하여 500점 만점을 부여한다. 면접의 반영비율은 9.9%로 최고점이 100점이며 최저점이 45점으로 실제 입시 점수 환산에서는 55점의 편차가 발생한다. 이는 공주교대 지원생들의 수능 성적이 어느 정도 비슷한 동일 영역 점수 집단군이 움직였다는 가정 하에 수능과 아울러 면접 역시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실질 평가 기준이 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공주 교대 면접 방식은 독특한 편이다. 전년도 수험생의 기억에 의하면 우선 오후에 면접 대기실에 입실하면 수험번호 순서대로 면접실로 개별 호명, 입장한다. 실제 면접관 2인을 만나기 전에 수험생이 교양 관련 면접 문제를 무작위로 1개 문제를 선택하여 약 3분간 준비한 뒤 선택한 문제에 대하여 답변한다. 그리고 위의 교양 관련 선택 문제 번호에 대응하는 교직관 관련 문제에 대하여 추가 답변을 하는 구조다. 즉 교양 1문제, 교직 1문제를 3개의 문제지 중에 임의로 골라 대답한다고 보면 된다.

공주교대의 문제 스타일은 크게 시사상식을 언급하는 교양문제, 교직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교직문제로 나뉠 수 있다. 교양문제의 경우 예를 들어, 김영란법이나 우리나라 외교 상황, 일반 상식 등 실제 수시 일반 전형에서나 나올 법한 시사 교양 문제가 나오며 교직문제의 경우는 창의융합교육문제, 야간자율학습 강제시행 찬반여부, 스마트폰의 교육적 사용 여부 등  전문적이면서 꽤나 까다로운 교직 시사 상식 문제가 나온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공주교대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교양시사문제와 아울러 기존 타 교대 기출문제까지 아우르면서 폭넓은 면접 준비를 해야 할 듯하다.

3. 전주교대

전주교대 역시 전년도 2019학년도 입시 경쟁률보다 2020학년도 입시 경쟁률이 높아졌다. 2019학년도 경쟁률은 살펴보면 262명 정원에 423명이 지원하여 1.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2020학년도의 경우 일반학생 243명 정원에 459명이 지원하여 1.8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어 전년도보다 경쟁률은 소폭 상승하였다.

우선 전주교대 정시 입시 요강을 살펴보면 1단계에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수능 600점 만점(기본점수 0점) 83.3%, 학생부 300점 만점(기본점수180점) 13.9%, 면접 80점 만점(기본점수 80점) 2.8%로 총 1000점 만점으로 입시 전형 요소별 반영비율은 이루어진다. 따라서 전주교대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면접에 따른 영향력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비슷한 성적대의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교대 특성상 면접 역시 당락에 영향을 끼치는 사정요소로 여겨진다.

전주교대의 면접방식은 간단하다. 전년도 면접을 본 수험생들의 정보에 따르면 지원자 1인당 3~4분 내외의 면접 시간이 주어지는 데 이전에 수험생으로 하여금 미리 문항을 선택하여 답변을 준비할 시간을 준다. 이때 면접을 준비할 수 있는 답변 구상시간은 3분이며 면접 문제는 교직 1문제, 시사 교양 1문제다. 실제 면접관 3인과 면접 시간은 대개 3분 내외로 보면 된다. 한편 전주교대의 경우 면접문항 선택 시 답변이 어려운 경우 총 1회에 한하여 재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전주교대의 면접 문제는 실제 공주 교대의 면접 문제와 유사하다. 우선 교직문제의 경우 봉사활동, 특목고 폐지, 초등학교 학생들의 생활 방식, 과학고 영재고에 대한 질문 등 실제 초등학교를 넘어선 교육 전반적인 질문을 하기 때문에 좀 더 폭넓은 형태의 우리나라 교육 전반적인 교직 상식을 잘 숙지해야 한다. 한편 교양문제의 경우 말 그대로 시사 상식을 묻는다. 청년실업, 혼술, 혼밥 문화, 로봇시대의 출현, 투표권을 만 18세로 낮추는 문제 등등 실제 기업 입사시나 일반 대학 면접에 나올만한 교양 시사 문제가 지금까지 나왔다고 볼 수 있다.

4. 서울교대

서울교대 대운동장 (사진=서울교대 홈페이지 제공)
서울교대 대운동장 (사진=서울교대 홈페이지 제공)

서울교대의 경우 다른 교대들의 상황과는 달리 올 2020학년도 경쟁률이 전년도 2019학년보다 하락하였다. 2019학년도의 정시 입시의 경우 일반 148명 모집에 318명이 지원하여 실제 경쟁률이 2.15대 1을 기록하였지만 올해 2020학년도 입시의 경우테는 198명 모집단위에 346명이 지원하여 1.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었다. 

이는 서울교대의 특성상 상위권 수험생들이 소신 지원을 하면서 초기 경쟁률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1단계 2배수에서 수능 성적은 800점 만점으로, 2단계 심층면접에서는 200점 만점을 준 뒤 합산 1000점을 준다. 따라서 2020학년도 서울교대 지원 수험생들의 경우 허수(虛數) 지원자가 없는 상황으로 말 그대로 2단계 면접에서 합불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서울교대 면접 방식은 다른 교대와는 확연한 차이를 나타낸다. 교직 적인성 면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심층면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서울교대 면접의 특성이 어떠할지 예상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교대의 경우 사교육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년 면접 스타일이 바뀌는 경우도 많아서 올해 2020학년도 면접 형태도 기존 형태와는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점을 수험생들은 숙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답변 준비 시간을 10분을 주다가 특정한 해에는 답변 준비 시간 없이 바로 면접관 앞에서 1분 정도 눈으로 숙지한 뒤 문항에 답을 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혹은 제시문에 문제조차 병기(倂記)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서울교대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경우라면 좀 더 깊이 있는 면접 준비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면접문제는 크게 교직 교양 문제와 교직 적인성 문제로 나뉠 수 있다. 각 문항 당 제시문이 주어지는 데 대개 10분 내외의 발표 준비시간이 주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수험생들의 정보에 따르면 실제 5분 혹은 7분 정도의 준비시간이 주어졌다고 하며 내용도 무척이나 까다롭다고 전해진다. 

교직 교양 문제의 경우 줄곧 그래프가 등장하였는데 2019학년도의 정시 교직 교양 문제의 경우 ‘시간에 따른 지식의 유효성’ 그래프를 준 뒤 의미와 예측 가능한 현상을 질문하였다. 또한 교직 적인성 면접 문제도 만만하지가 않다. ‘사피어-워프 가설(Sapir-Whorf hypothesis)’과 ‘신조어’의 내용을 준 뒤 <자료 1>의 관점에서 <자료 2>의 유형을 비교하는 문제, <자료 2가>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 거의 수시 심층 면접 수준의 문항들을 질문하였다. 따라서 서울교대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기존 서울대 일반전형이나 연세대, 고려대 등의 면접 문제 등도 참조하면서 그래프 분석 능력, 제시문 해석 능력을 키워야 제대로 된 답변을 면접장에서는 할 수 있으리라 본다.

5. 부산교대

이번 2020학년도 부산교대 정시 지원 경쟁률 역시 전년도 2019학년도 경쟁률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2019학년도 경쟁률의 경우 일반학생 모집 단위인 195명 정원에 328명이 지원하여 1.68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2020학년도 정시 경쟁률은 186명 정원에 334명이 지원, 1.8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올해 전반적인 교대 경쟁률 상승 흐름에서 벗어나지는 않고 있다.

부산교대의 경우 면접 실질 반영률을 살펴보면 일반 교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우선 수능이 78.43%(400점)가 들어가고 학생부의 경우 17.65%(90점)가 반영된다. 면접의 경우는 3.92%(20점)가 들어간다.

부산교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2020 정시 교대 면접 방식은 이러하다.

1.면접 시간 : 12분 내외
2. 면접 형식 : 주어진 문제에 대한 2분 답변과 다른 지원자의 다른 답변에 대한 1분 의견 제시
3. 집단 구성 : 조별 3인 내외로 구성
4. 평가 항목- 교직태도와 사명감 : 교직에 대한 이해 및 소명의식 - 가치관 및 인성 : 긍정적 자아 개념 및 예비초등교사로의 자질- 의사소통능력 : 질문에 대한 이해 및 논리적 의사 전개- 사고력 : 타당한 논거에 의한 합리적 추론과 창의적 사고 능력
5. 면접 진행 순서 - 문제 선정 : 준비실에서 문제를 선택하고 발표내용을 숙고하도록 함(10분) - 입장 및 발표 : 면접장 입장 후 수험번호 순서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질문에 대한 발표(2분) - 타인의견 청취 : 자신의 발표에 대해 다른 2명의 수험생이 각각 1분씩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함- 하나의 문제에 대한 발표와 답변이 끝나면, 다음 수험번호 순으로 앞의 방법과 동일하게 진행함- 면접관 질문 : 면접관은 개별적으로 수험생에게 보충 질문할 수 있음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부산교대 면접의 가장 큰 특징은 집단 면접 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발표에 대하여 다른 2명의 수험생이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 데 본인 역시 다른 수험생들의 발표에 대해 본인만의 코멘트를 달아야 한다. 따라서 부산교대 면접의 경우 부산교대 만의 특성에 맞추어 다른 사람 발표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훈련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6. 경인교대

경인교대는 이번 2020학년도 지원 경쟁률이 전년도인 2019학년도 경쟁률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9학년도의 경우 일반 154명 정원에 292명이 지원 1.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과는 달리 2020학년에는 232명 정원에 428명이 지원하여 1. 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우선 경인교대는 면접에서 실제 당락이 결정된다고 말할 정도로 면접 시간이 길다. 우선 전형 요소별 반영비율을 살펴보면 1단계에서는 다른 교대의 2배수 선발과는 달리 1.5배수가 선발되고 2단계에서는 수능을 70% 반영한다. 수능 성적의 최고점은 700점이며 최저는 98점으로 반영되지만 대개 비슷한 수능 성적대의 수험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보아 수능 성적에서 차지하는 변별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면접이 경인교대 당락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면접은 30%가 들어가는 데 다른 교대와는 달리 최저점수가 주어지지 않는다. 0점에서 300점까지 편차가 벌어지기 때문에 전형총점 1000점 만점에 면접 점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경인교대의 면접 방식은 평이하다. 경인교대 2020정시 발표 전형에 따르면 평가항목은 크게 교직적성(문제해결능력, 지식정보 활용능력, 의사표현능력)과 교직인성(교직수행 잠재능력)으로 두 개로 나뉜다. 수험생들은 개인별 10분 내외로 발표 면접을 가지는 데 이전에 제시문을 읽고 답변을 준비하는 시간은 10분을 별도로 준다.

실제 면접 문제의 내용은 서울교대 면접 문항 수준에 버금갈 정도로 까다로운 편이다. 로봇의 노동에도 세금, 즉 로봇세(Robot tax)를 부과해야하는 지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이나 유튜브가 초등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발표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였다. 이중 경인교대 면접의 가장 큰 특징은 ‘발표’라는 데 있다. 서울교대 면접이 ‘심층’면접이라면 경인교대 면접은 ‘발표’면접이라는 특성이 있어서 실제 수험생들은 10분 동안 자신의 의견을 끌고 나가는 표현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전년도수험생들의 조언에 따르면 불과 1~2분의 발표 뒤에 남은 7~8분의 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질 수 있는 면접 형태다.

7. 광주교대

광주교대의 경우 이번 2020학년도 입시에서 경쟁률이 대폭 상승하였다. 2019학년도의 경우 124명 정원에 220명이 지원하여 1.77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2020학년도는 121명 모집단위에 276명이 지원하여 2.28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광주교대 면접의 경우 아주 무난한 면접 형태이지만 면접 실질 반영률이 꽤 높은 전형으로 분류된다. 1단계에서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합산해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를 900점, 면접 점수를 100점으로 부여한다. 따라서 이미 1단계를 통과한 학생들이 동일집단인 점으로 보아 면접 100점은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면접 문형의 경우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국제 스포츠대회에 남북 단일팀이 참가하는 등, 통일의 의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일 교육을 한다면 어떤 면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 말해 보시오.’‘미세먼지로 인해 바깥 활동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말해 보시오.’와 같은 시사상식을 기본으로 문항을 출제하여 교직에 관한 접근 능력보다 일반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 및 교육자로서의 품성에 관한 질문을 묻는 경향이 많다. 면접 시간은 7분 내외며 광주교대에서 공개한 면접 형태는 아래와 같다.

-면접은 사전에 출제한 공통문항(3~4문항)을 통해 초등교사로서 직무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자가 질문하고 지원자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 별도의 사전 제시문 및 교과풀이형 문항 없음)

따라서 지원자 1명을 두고 2인 혹은 3인의 면접관이 다양한 형태의 공지한 공통 질문을 묻고 답하는 평이한 형태로 볼 수 있지만 여전히 표현력 및 발표력에 대한 제고 훈련은 꼭 필요한 전형이다.

8. 진주교대

진주교대는 2019학년도 경쟁률이 비교적 높았던 탓에 올해 2020학년도 정시 경쟁률은 소폭 하락하였다. 2019학년도의 경우 198명 정원에 366명이 지원하여 1.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지만 올 2020학년도 정시의 경우 일반 216명 정원 385명이 지원하여 1.78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진주교대의 전형방법을 살펴보자면, 1단계에서는 수능이 72.7%(400점 만점), 학교생활기록부가 27.3%(150점 만점)이 들어가 총 550점으로 1단계 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수능 66.7%(400점 만점), 학교생활기록부 25%(150점 만점), 면접 8.3%(50점 만점)가 들어간다. 그러나 실질반영율을 추산해보면 2단계에서는 수능이 71.4%(400점), 학교생활기록부가 26.8%(150점), 면접 1.8%(10점) 정도가 들어간다고 본다. 여기서 면접의 비중이 작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이미 1단계를 통과한 학생들의 경우 다른 교대와 마찬가지로 대개 수능 점수가 비슷한 경우가 많다고 가정하였을 때 면접은 합격 당락 변동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수치로 보인다.

2020학년도 정시 진주교대 면접카드 양식
2020학년도 정시 진주교대 면접카드 양식

면접 방식은 일반 교대 면접과는 조금 다르다. 진주교대의 자료에 따르면,

-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출제위원이 제시한 문답식 구술형 1문항과 수험생이 작성한 면접카드 내용을 토대로 예비 초등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교양, 교직관, 표현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라고 공지하였다. 작년 면접 문제의 경우 제시문에 유튜브에 대한 관한 글을 준 뒤, 학생들이 올바른 유튜버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일반 교대 제시문 면접 유형과 비슷하다. 하지만, 수험생의 인성 및 품성, 정보 등 면접 카드를 작성하여 이에 대한 질문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일반 교직과 시사 상식 등의 3분 내외의 구술형 1문항과 면접카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개인당 5분 내외의 질문이 이루진다고 볼 수 있다. 진주교대의 경우 개별면접카드를 제공할 정도로 면접을 중시하는 교대여서 실질 반영률의 수치와는 관계없이 교사로서의 적성 및 인성을 잘 파악하는 면접으로도 유명하다.

9. 청주교대

청주교대는 매년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여 온 교대로 분류된다. 2019학년도 입시의 경우 156명 정원에 401명이 지원하여 2.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 2020학년도에서는 133명 일반 전형에 307명이 지원하여 전년도보다는 소폭 하락한 2. 3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전형방법을 살펴보면, 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2배수를 선발한 뒤에 2단계에서는 수능 800점 만점으로 80%, 학생부는 총점이 500점 만점에 기본점수 390점으로 실질반영율이 11%, 면접이 총점 100점에 기본점수가 10점 실질반영율이 9%다. 따라서 청주교대의 경우 수능점수가 동일 수준대의 수험생이 지원했다고 가정했을 때 면접이 당락에 차지하는 비율은 결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청주교대 정시 면접의 경우는 오전,오후 면접고사 시작 30분 전까지 해당 면접대기실에 입실한 뒤/조교 안내에 따라 수험번호 순으로 1명씩 복도에 마련된 책상으로 이동하여/교양 및 교직으로 각각 출제된 4문항(정시의 경우 오전 4문항, 오후 4문항)을 영역별로 2문제씩 조합하여 만든 6개의 문항카드가 마련되어 있음/안내에 따라 (복도의) 책상에서 교직 문항카드 1장과 교양 문항카드 1장을 각각 선택한 후, 5분 이내에 각각의 문항카드에 기재된 두 문항 중 본인의 기호에 따라 하나의 문항을 선택하여 답변을 준비./다시 안내에 따라 면접실에 들어간 후, 본인의 수험번호와 성명을 말하고 착석./수험생은 면접시간인 5분 이내에 면접위원 3명 앞에서 교직 및 교양 각 문항을 읽고 구술답변을 하고 면접위원의 후속질문이 있을 경우에는 수험생은 추가로 답변한다.

따라서 청주교대의 경우 면접 점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교직, 일반시사, 교양 등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폭넓은 준비가 필요하며 5분 동안 면접관의 질문에 묻고 답할 수 있는 표현력도 길러야 한다.

10. 춘천교대

춘천교대 2020학년도 정시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하였다. 2019학년도 춘천교대 정시 전형의 경우 일반 147명 정원에 320명이 지원하여 2.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 2020학년도 입시에는 195명 정원에 396명이 지원하여 2.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었다.

춘천교대의 2020학년도 입시 전형 방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1단계에서는 수능(700점 만점)으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수능 800점(80%), 학생부 120점(기본점수 104점을 줌. 12%), 면접80점(기본점수를 64점 줌. 8%)로 총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춘천교대 역시 동일 영역 수능 점수대의 학생들이 지원한다는 가정 하에 면접이 당락에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면접 방식은 춘천 교대에서 만든 교직 적성 제시문 문항과 교직 인성 개별 문항을 수험생이 발표 대답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전년도 교직 적성 문제의 경우 유튜브와 관련된 내용이 있는 짧은 제시문을 복도에서 5분 가량 읽은 뒤 이에 관련된 문제 2개를 미리 준비하게끔 하였다. 이후 면접실에 입실하여 제시문과 관련된 본인의 답변을 5분 미만으로 대답 한 뒤 그 자리에서 교직 인성 개별 면접을 5분 가량 더 실시하였다. 전년도 춘천교대를 지원하였던 수험생의 표현에 따르자면 생각보다 발표 시간이 길고 오히려 제시문 분석보다는 개별로 주어지는 묻고 답하는 즉문즉답식 교직 인성 문항이 어려웠다고 한다.

11. 한국교원대 초등교육학과

한국교원대 초등교육학과 역시 2019학년도에 비해 2020학년도 경쟁률이 소폭 상승하였다. 2019학년도는 일반전형 기준 55명 정원에 120명이 지원하여 2.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으나 올해 2020학년도는 정원이 조금 늘어난 60명 정원에 159명이 지원하여 2.65대 1이 경쟁률을 나타내었다. 전년도인 2019학년도 한국교원대 초등교육학과의 최초 합격자 수능 점수가 한국교원대 최고수준인 100점 만점에 99.30점을 기록하였을 정도로 전통적으로 한국교원대에서는 초등교육학과가 입결 점수가 높은 학과로 분류된다. 

한국교원대가 공개한 면접 전형 자료를 분석해보면 전년도 2019학년도는 면접 점수를 2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수험생 평균은 16.82점이었으며 최저 점수는 8.33점, 최고 점수는 20.00점 만점일 정도로 면접 점수가 합불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한국교원대 초등교육학과의 경우는 면접 점수가 단지 합불자료를 넘어서 면접 평가위원 전원에게 F등급을 받은 경우는 불합격 처리를 한다는 규정을 입시 요강에 공지할 정도로 면접에 대한 비중을 높게 잡고 있는 대학 중의 하나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학과 전형 방법 및 요소별 비중을 살펴보자면, 1단계에서는 수능을 기준으로 3배수를 선발한다. 이후 2단계에서는 수능을 380점, 면접을 20점을 부여하여 최종합산 400점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1단계를 수능 점수를 통해 통과한 3배수 인원들의 수능 점수가 대개 일정 영역 이내의 지원생들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제 면접이 상당부분 합불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이 된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학과의 면접 방법은 일반 교대와 비슷하다. 우선 대기실에서 접수 번호 순으로 호명하면 준비실에 들어가 약 7분 동안 제시문을 준비하는 시간을 준다. 이때 필기도구와 메모지는 제공된다. 이후 본인이 정리한 메모지만 들고 면접 위원 2인으로 구성된 면접장에 들어가 준비한 제시문에 관한 대답을 하고 이후 개별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 된다. 전년도 2019학년도 정시 면접의 경우 기본적인 교직에 관한 인성 문제가 많았다. 우선 2019학년도 정시 면접 제시문 내용은 교직이 다른 영역의 직업과 다른 이유를 물었고 이후 개별질문에는 교사의 사명은 무엇인가, 지원동기, 교원대을 지원하게 된 이유 등 기본적인 질문 내용이었기에 면접 내용은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10분이라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발표력과 표현력은 필요한 면접 형태라 볼 수 있다. 

| 상기 기사 내용 중 일부 교대의 경우 실제 면접 내용과 형식이 기사 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공지합니다.|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edudaegu@edudaegu.co.kr)

 

 

송원학원 면접 자료 다운로드 바로가기 -> https://www.edupdf.co.k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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