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치열해진 '인서울'…화려한 복귀 '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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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치열해진 '인서울'…화려한 복귀 '약대'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1.09.1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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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기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입시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장지훈 기자 = 서울 주요 대학의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인(in) 서울'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4년 만에 학부 신입생 선발에 나선 약학대학에서는 600대 1이 넘는 경쟁률이 나오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15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이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전날(14일) 마감한 결과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2022학년도 전체 경쟁률은 18.5대 1로 집계됐다.

◇서울 주요대 경쟁률 18.5대 1…15개교 중 12개교 상승

전년도 16.4대 1보다 상승한 수치로 15개교 가운데 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를 제외한 12개교에서 경쟁률이 올랐다.

지난 2019년 발표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에 따라 서울 주요 대학은 올해 정시모집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렸다.

정시가 늘면서 수시 모집인원은 줄었다. 지난해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전체 수시모집 인원은 3만4107명이었지만 올해는 3만400명으로 10.9%(3707명) 감소했다.

반면 학령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수험생 수는 '반짝' 반등했다.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수는 44만6573명으로 지난해보다 8623명(2.0%) 늘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 주요 대학 경쟁률 상승을 두고 "모집인원인 분모는 줄고, 수험생 지원자인 분자는 늘어난 결과"라고 풀이했다.

연세대는 경쟁률이 14.6대 1로 지난해(18.1대 1)와 비교해 낙폭이 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연세대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논술고사 일자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에서 올해는 수능 이전으로 옮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뉴스1

◇600대 1 뚫어버린 약대…화려한 '신고식'

약대는 2022학년도부터 '통합 6년제 학부'로 전환되면서 전국 37개 약대가 14년 만에 학부 신입생 선발을 재개했다.

올해 약대 수시 모집인원은 총 956명(54.9%)으로 학생부교과전형 484명, 학생부종합전형 409명, 논술위주전형 64명 등이다.

특히 성균관대 약대는 논술전형에서 5명 모집에 332명이 몰려 경쟁률이 666.4대 1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수시모집 전형은 2021학년도 인하대 의예과 논술우수자전형(487.8대 1)이었는데 기록을 갈아치웠다.

동국대도 논술전형에서 6명 선발에 3501명이 지원해 58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희대도 논술전형에서 8명 모집에 3453명이 지원해 43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앙대와 연세대도 논술전형에서 각각 147.3대 1, 14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약대 모집 재개 첫해부터 600대 1이 넘어가는 경쟁률을 기록한 전형이 나왔다는 것은 이과 최상위권 학생의 쏠림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며 "재수생과 반수생 증가 영향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뉴스1

◇'3주기 평가' 영향도 관심…'비수도권' 대학 경쟁률 하락

전날(14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종합한 결과 3주기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탈락한 25개 일반대 중 23곳(한일장신대·부산장신대 비공개)의 평균 경쟁률은 6.7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7.4대 1보다 하락한 수치다.

대학가에서는 3주기 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곳은 '부실대학' 낙인이 찍혀 신입생 지원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수원대는 11.4대 1 에서 13.5대 1로, 용인대는 8.3대 1에서 10.8대 1로, 한세대는 9.6대 1에서 10.2대 1 등으로 수도권 대학들은 각각 경쟁률이 더 높아졌다.

관심이 쏠렸던 인하대와 성신여대는 각각 14.8대 1에서 14.3대 1, 12.9대 1에서 11.8대 1로 떨어졌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반면 비수도권 12개 대학은 전년 대비 모두 경쟁률이 하락했다.

이들 대학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수시모집 경쟁률이 6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험생당 수시에서 최대 6회까지 지원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6대 1 미만은 사실상 미달로 여겨진다.

임 대표는 "수도권 소재 대학이 갖는 프리미엄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어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로도 쏠림 현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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