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거점 국립대도 수시 경쟁률 상승…"수도권 모집 축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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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거점 국립대도 수시 경쟁률 상승…"수도권 모집 축소 영향"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1.09.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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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10일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입시상담을 받고 있다.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14일 마감을 앞둔 가운데 지역거점 국립대가 전년 대비 경쟁률을 끌어올리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전년과 비교해 전체 수험생 규모가 소폭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이 수시모집 인원을 축소한 데 따른 반사 이익을 봤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거점 국립대는 경북대·부산대·충남대·충북대·전남대·전북대·강원대·경상국립대·제주대 등 9개 대학을 말한다.

이들 대학은 이날 오후 6시에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할 예정인데 이미 오후 3시 기준으로 경상국립대를 제외한 8곳이 전년 경쟁률(정원외 선발 포함)을 초과했다.

부산대는 3153명 모집에 4만142명이 지원해 1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거점 국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3084명 모집에 3만3347명이 지원해 10.8대1을 기록한 데 비해 상승했다. 모집인원이 69명 늘었지만 지원자가 더 큰폭으로 늘면서 경쟁률이 높아졌다.

충북대(2044→2071명), 강원대(3352→3435명), 전북대(2753→2771), 제주대(1540→1561명)도 전년 대비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했지만 경쟁률은 더 높아졌다.

충북대는 8.1대 1에서 9.5대 1, 강원대는 5.4대 1에서 6.4대 1, 전북대는 6.4대 1에서 7.0대 1, 제주대는 5.3대 1에서 6.0대 1로 각각 상승했다.

경북대(3342→3300명)와 전남대(3251→3163명)는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줄었는데 지원자는 오히려 각각 2552명, 1907명 증가하면서 경쟁률이 높아졌다.

경북대는 전년 10.7대 1에서 올해 11.6대 1로, 전남대는 6.6대 1에서 7.3대 1로 상승했다.

2022학년도부터 경상대와 경남과기대가 통합한 경상국립대는 3730명 모집에 2만441명이 지원해 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상대는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2545명 모집에 1만5383명 지원해 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남과기대는 879명 모집에 4362명이 지원해 5.0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두 학교를 합산한 수시모집 경쟁률은 5.8대 1이었다.

마감까지 추가되는 지원자를 고려하면 경상국립대도 다른 지역거점 국립대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경쟁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전체 수험생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게 지역거점 국립대 경쟁률 상승 이유로 꼽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은 총 50만9821명으로 전년 대비 1만6387명 증가했다. 고3은 1만4037명, 졸업생은 1764명, 검정고시 출신은 586명 늘었다.

이에 더해 서울·수도권 대학이 2022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을 축소한 데 따른 영향이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소재 대학 수시 모집인원은 4만7397명으로 전년(5만1542명)보다 4145명 줄었다. 인천·경기 소재 대학 수시모집 인원도 전년 대비 1170명 줄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령인구 감소 여파 속에서도 올해는 고3이 1만4000명 이상 늘어나는 등 수험생이 증가했기 때문에 비수도권에서도 경쟁력 있는 대학 경쟁률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이사는 이어 "서울·경기·인천 소재 대학이 수시 모집인원을 대폭 줄이면서 경쟁률 상승이 이미 예고된 터라 비수도권 중·상위권 수험생이 거주 지역 인근 지역거점 국립대에 원서를 내는 비율이 늘었을 것으로도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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