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원자 1만600여명 증가…정시 확대·약대 모집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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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지원자 1만600여명 증가…정시 확대·약대 모집 영향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1.09.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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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모습.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가 1만6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3 학생수가 '반짝' 늘고 서울 주요 대학의 수능 위주 정시 모집인원 확대, 약대 학부 모집 전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오는 11월18일 실시되는 2022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응시원서를 낸 수험생은 50만9821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6387명 늘었다.

지난해에는 수능 응시원서 접수자(49만3434명)가 사상 처음 50만명대로 내려갔는데 1년 만에 50만명대를 회복했다. 원서만 내고 시험을 치지 않는 결시자가 10%가 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실제 응시자는 40만명대 초중반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고3 재학생이 특히 많이 늘었다. 고3 재학생은 36만71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4037명 증가했다. 졸업생은 13만4834명으로 1764명 증가했고, 검정고시 출신은 1만4277명으로 586명 늘었다. 졸업생 비중은 26.4%로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의 27.0%보다는 0.6%p 내려갔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을 합한 비율은 29.2%로 지난해(29.8%)와 비슷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 고3 수험생이 6만명 정도 감소하면서 올해는 재수생이 줄어드는 것이 정상인데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와 의대 모집인원 증가, 37개 약대 학부 모집으로 졸업생이 소폭 늘었다"며 "재학생도 올해 고3 학생수가 증가하면서 지원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국어영역 지원자는 50만7129명, 수학은 48만3620명, 영어는 50만4537명, 탐구영역은 49만8804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제2외국어·한문영역 지원자는 6만1221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5954명(20.7%) 감소했다. 이 소장은 "제2외국어·한문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정시에서 사회탐구 한 과목으로 대체하는 대학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어영역에서 지원자의 70.6%인 35만7976명이 '화법과 작문'을 선택했고, '언어와 매체' 선택자는 14만9153명(29.4%)이 선택했다. 수학에서는 53.2%(25만7466명)가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다. 확률과통계는 주로 인문계열 학생이 응시하는 과목이다. 수학영역에서 '미적분' 선택자는 18만4608명(38.2%) '기하' 선택자는 4만1546명(8.6%)이었다.

탐구영역에서는 생활과윤리(32.5%) 사회·문화(30.1%) 생명과학Ⅰ(30.0%) 지구과학Ⅰ(30.3%)을 선택한 수험생이 많았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에서는 지난해(68.0%)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아랍어Ⅰ 선택자가 25.7%로 가장 많았다.

◇9월 모평 졸업생 3만1555명 증가는 '백신 허수' 영향?

한편, 수능 응시원서를 제출한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이 지난해에 비해 2350명 증가에 그치면서 지난 9월 모의평가에 응시원서를 낸 졸업생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을 노린 '가짜 수험생'이라는 지적이 다시 나오고 있다.

수능 9월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40만9062명, 졸업생 10만9615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때보다 재학생은 225명 감소한 데 비해 졸업생은 3만1555명이나 늘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노린 '허수 지원자'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에는 응시하지 않고 수능만 보는 졸업생이 5만명 정도는 항상 있었다"며 "이 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백신을 먼저 맞고 안정적으로 대입을 준비할 수 있는 면도 있어 단정적으로 '백신 허수'로 인원이 많이 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수능 9월 모의평가에 응시원서를 제출한 졸업생 중 실제 몇 명이 시험에 응시했는지는 오는 30일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지난 1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이날 수험생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채점 결과 발표에는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 수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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