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신유형·고난도' 집중·중위권 '오답 정리'…9월 모평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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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신유형·고난도' 집중·중위권 '오답 정리'…9월 모평 활용법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1.09.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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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1일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1.9.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초전으로 불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가 마무리된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영역·단원별 강점과 약점을 점검하고 수능 대비를 위한 최종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전날 시행된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는 다소 쉽게, 수학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영어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연계율이 50%로 축소된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과목인 데다 직접연계도 폐지돼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9월 모의평가는 고3과 졸업생이 마지막으로 경쟁하고 전국에서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다. 6월 모의평가와 다르게 '반수생'도 대거 응시하고 시험 범위도 수능과 완전히 같기 때문에 중요성이 더 크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실제 수능과 9월 모의평가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를 근거로 수능 난이도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며 "지나치게 보수적이거나 희망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철저하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는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며 "취약 단원이나 유형을 발견한다면 오답 원인을 점검한 뒤 개념을 보충하고 문제풀이 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9월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한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 이미 개념 정리와 출제경향 분석을 끝낸 상황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킬러 문항' 해결을 위해 신유형·고난도 문제 풀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정답을 맞춘 문제라고 해도 풀이 과정이 확실하지 않다면 다시 개념을 확인하고 해법을 확실하게 숙지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은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부족한 영역부터 재확인해야 한다. 오답노트를 활용해 틀린 문제와 개념을 정리하고 반복 학습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의 경우 자신 있는 과목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제는 취약 영역을 보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개념 정립을 위해 인터넷 강의를 빠르게 훑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유형·고난도 문항에 집착하거나 무리하게 여러 교재를 활용하기보다는 1~2권의 교재를 여러 번에 걸쳐 푸는 것이 추천된다.

하위권 수험생의 경우 문제 풀이보다 개념을 숙지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 개념부터 하나씩 정리해야 한다.

개념 정리 이후에는 수능 연계 교재의 기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풀이가 어렵다면 반복해 학습해야 한다. 특정 영역이나 단원 자체를 포기하기보다는 기본 점수라도 확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쉬운 문제부터 접근하는 것이 좋다.

입시 전문가들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실시되는 올해 수능에서 영어와 탐구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영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에서는 전체 수험생의 12.7%가 1등급을 가져갈 만큼 쉽게 출제돼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올해는 상위 등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EBS 직접연계 폐지로 낯선 지문을 맞닥뜨리게 된 만큼 체감 난도가 높다는 평가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됐던 6월 모의평가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5.5%에 그쳤는데 9월 모의평가에서는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전체 수험생의 4.7%가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예년에 비해 중요성이 커졌다. 수학과 영어 모두 고전할 수 있는 문과생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사회탐구 등급 확보에 신경 써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과생의 경우 수학 점수가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돼 변별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과학탐구 점수로 당락이 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문과생의 경우 수학에서 이과생에게 크게 밀리는 상황에서 영어에서도 상위 등급을 받지 못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어 "탐구영역의 경우 단기간에 점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문과생과 이과생 모두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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