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원서 6장 어떻게 써야할까…유불리 '최적 전형'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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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원서 6장 어떻게 써야할까…유불리 '최적 전형' 공략법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1.09.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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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1.9.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오는 10일 시작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전국 4년제 일반대 198곳은 내년도 신입생 34만6553명 가운데 26만2378명(75.7%)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전년(77.0%) 대비 선발 인원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정시모집보다 문이 넓어 6장의 수시원서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모집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먼저 탐색한 후 이를 기준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최적의 수시모집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능 강하다면 '논술전형' 고려…학생부·수능 모두 부족하면 '약술형 논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 성적에 비해 교과성적이나 비교과영역이 우수하다면 학생부 위주 전형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올해는 주요 대학 중심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이 확대돼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학생부보다 수능에서 경쟁력이 있는 경우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논술전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와 사회,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과 과학에 대한 기본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수능에 강한 수험생이 준비하기 수월하다는 평가다.

학생부와 수능 모두에서 경쟁력이 부족할 경우 약술형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을 노려볼 수 있다. 전년도를 끝으로 적성고사전형이 폐지되면서 약술형 논술전형으로 전환한 가천대, 한국산업기술대, 수원대, 고려대(세종)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가천대는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가운데 1개 영역 3등급 이내, 고려대(세종)는 국어·수학·탐구(2과목 평균) 가운데 1개 영역 3등급 이내 또는 영어 2등급 이내여서 부담이 크지 않다. 수원대와 한국산업기술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다른 전형요소보다 수능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수능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원자격·수능 필수응시과목·일정 등 미리 파악해야

수시모집에 앞서 대학·전형별 지원자격과 일정, 수능 필수응시과목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논술전형의 경우 별다른 제한이 없지만 학생부 위주 전형은 같은 대학 안에서도 전형에 따라 자격조건이 다를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거나 졸업연도에 따라 지원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목고나 특성화고, 해외학교, 검정고시 출신이라면 고교 유형에 따른 지원자격 제한 여부도 살펴야 한다. 경희대 농어촌학생전형의 경우 자율형공립고 학생은 지원할 수 있지만 자율형사립고 학생은 지원이 제한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에 지원할 경우 필수 응시과목도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상위권 대학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학 미적분·기하 가운데 1과목과 과학탐구 2과목을 요구한다. 생물Ⅰ·생물Ⅱ 같은 'Ⅰ+Ⅱ' 조합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논술·면접·실기 등 대학별고사 일정을 미리 확인해 전략을 세우는 것도 방법이다. 수능 전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경우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대체로 수시모집 경쟁률이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수능보다 학생부에 경쟁력이 있다면 수능 전에 모든 평가를 완료하는 전형이 유리하다.

수능에 강점이 있는 수험생은 반대로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게 유리하다. 수능 결과에 따라 최종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서다. 수능 성적에 관계없이 합격자를 발표하는 대학에 원서를 낼 때는 상향 지원해야 이른바 '수시 납치'를 피할 수 있다.

◇약대 학부 부활…이과생은 상향지원 고려할 만

이과생의 경우 약대 학부 선발이 재개됨에 따라 수시모집에서 상향 지원을 고려할 여건이 마련됐다.

약대는 2008학년도까지는 학부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다가 2009학년도부터 일반 학부에서 2년을 마친 뒤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을 치르고 편입해 4년을 마치는 체제로 운영됐다. 내년부터 통합 6년제 학부로 다시 전환된다.

이에 따라 37개 약대가 내년도 신입생을 정원외전형 포함 1959명 선발할 예정이다.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자연계열 모집단위 전체에서 합격선 변화가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약대 선발로 최상위권 대학 1개가 더 생긴 효과가 나타났다"며 "최상위권 학생들이 약대로 빠지면서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기 쉬워지는 연쇄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향 지원을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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