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차 대유행' 기로…거리두기 '2단계+α' 조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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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4차 대유행' 기로…거리두기 '2단계+α' 조정되나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1.07.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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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달여 만에 37명이 추가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전 달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7.12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국내 확진자가 6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해 수도권의 일상이 12일부터 사실상 멈춘 가운데 대구도 4차 대유행에 들어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의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주말과 휴일에는 확진자 수가 감소해온 그동안의 일반적인 패턴이 사라지고, 지난 7일 13명을 기록한 이후 8일 15명, 9일 19명, 10일 14명, 11일 23명, 12일 37명 등 엿새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 3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만760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지난 6월10일(30명) 이후 32일 만에 다시 30명대로 늘어나고, 최근 감염 클러스터가 주점으로 확인되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남구의 유흥주점에서 종사자와 이용자, n차로 4명이 감염돼 누적 인원이 21명으로 불었고, 달서구 유흥주점에서 1명이 확진돼 모두 8명이 됐다. 이 감염 사례는 모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의 일반주점에서는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주점에서는 부산 확진자의 접촉으로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노출 동선 등에 대한 접촉자 검사에서 지금까지 1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또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달서구의 한 고교에서 학생 4명과 교사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확진자의 접촉자 검사에서 9명이 확진됐고, 8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 0시 이후에도 30여명이 더 확진된 것으로 전해져 13일 확진자도 30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젊은층 경증 확진자가 속출하고 확진자 수가 계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자 현행 1단계인 거리두기 격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24명 이상인 상황이 3일 이상 초과할 경우 2단계로 격상한다'는 2단계 기준을 충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번지면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서다.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면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밤 12시까지로 제한된다.

또 스포츠 경기 관람은 수용 인원 기준으로 실내는 50%에서 30%, 실외는 70%에서 50%로 축소된다.

대구시는 12일 오후 총괄방역대책단 회의에서 기본안을 마련한 후 13일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거리두기를 강화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거리두기 격상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며, 격상 수준은 '2단계+α' 정도로 알려졌다.

2단계+α는 2단계지만 세부적으로 일부 사안의 방역이 강화되는 조치다. 현재로서는 유흥주점 관련 방역조치가 2단계 기준보다 다소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구시는 어떤 식으로든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것으로 보이며 조정된 거리두기 단계는 15일부터 시행된다.

시민들은 1년7개월간 지속되는 코로나 고통과 강화와 완화를 되풀이하는 거리두기 단계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수성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박모씨(54)는 "한시름 덜었다 싶으면 또다시 악화되는 코로나 고통이 1년 6개월 넘게 지속돼 이젠 한숨을 쉴 정신도 없다"며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라야 하겠지만 자영업자들에게 희생만 강요하는 대책이 아닌 특정 계층과 집단에 대한 차별 없는 대책이 나왔으면 한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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