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수학 격차 더 커졌다…"6월 모평 1등급, 확통 4%·미적분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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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수학 격차 더 커졌다…"6월 모평 1등급, 확통 4%·미적분 86%"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1.06.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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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3일 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문과생과 이과생의 수학 성적 격차가 앞선 3월·4월 모의고사와 비교해 더 벌어졌다는 입시업체 분석이 나왔다.

수학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가운데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비율은 4.3%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고 표준점수 최고점도 '미적분'을 선택했을 때 확률과통계를 고른 경우보다 4점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유불리 논란'이 지속할 전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9일 '6월 모의평가 선택과목별 점수차 및 문·이과 유불리 분석' 자료를 발표하고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3월·4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와 비교해 6월 모의평가에서 문과생 열세가 더 심화했다고 밝혔다.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5339명의 성적을 분석해 선택과목별 수학 1등급 비율을 추정했더니 확률과통계는 4.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미적분은 86.3%, 기하는 9.5%로 추정했다.

올해부터 수능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편되면서 문과생은 확률과통계를, 이과생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거 수학을 가형과 나형으로 분리해 문·이과 성적을 따로 산출했던 것과 다르게 올해부터는 구분 없이 함께 성적을 매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표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이과 격차는 6월 모의평가에서 정점을 찍었다. 4월 학평에서는 2233명의 성적을 분석해 수학 1등급 비율을 추정했는데 이때는 확률과통계가 13.0%, 미적분은 82.6%, 기하는 4.3%로 나타났었다.

6월 모의평가 수학 1등급 추정치와 비교하면 확률과통계 선택 비율이 3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반면 이과생(미적분+기하)의 경우 4월 학평에서는 수학 1등급의 87%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는데 6월 모의평가에서는 95.8%를 쓸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앞서 3월 학평에서는 7288명의 성적을 분석해 수학 1등급 비율을 추정했는데 이 때는 확률과통계가 9.1%, 미적분은 84.4%, 기하는 6.5%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뉴스1

수학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에 격차가 발생하는 현상도 이어졌다. 6월 모의평가에서 미적분을 선택한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46점에 달했지만,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경우 만점을 받아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142점에 그쳐 4점 차이가 발생했다. 기하를 선택한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으로 나타났다.

앞선 4월 학평에서는 미적분(147점)과 확률과통계(142점)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5점이 발생했는데 이보다는 1점 줄었다. 3월 학평에서는 미적분(157점)과 확률과통계(150점)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7점에 달했는데 점차 완화하는 모습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학에서의 문·이과 유불리 격차가 3월·4월 학평과 비교해 6월 모의평가에서 더 심각하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과 상위권 재수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6월 모의평가 국어에서는 원점수 만점 기준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 146점의 표준점수를 받아 화법과작문을 선택한 수험생(141점)보다 5점이 높았다.

앞선 4월 학평 때는 언어와매체(139점)와 화법과작문(133점)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6점으로 나타났는데 차이가 1점 줄었다. 다만 3월 학평 때 언어와매체(142점)와 화법과작문(139점)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3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서는 다시 벌어진 결과다.

국어 선택과목별 1등급 비율 추정치를 보면 6월 모의평가에서는 언어와매체가 66.4%, 화법과작문이 33.6%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앞선 모의고사에서 1등급 비율 추정치는 4월 학평에서는 언어와매체 73.9%, 화법과작문26.1%로 나타났고 3월 학평에서는 언어와매체 64.6%, 화법과작문 35.4%로 나타난 바 있다.

임 대표는 "선택과목 전환시 현재 과목보다 (원점수 기준) 3점 이상 낮게 나타날 경우에는 선택과목 변화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선택과목을 바꾸더라도 큰 점수차가 없다면 상, 하위권 모두 국어는 언어와매체, 수학은 미적분 또는 기하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언어와매체 선택 비중이 9월, 본수능에서는 다소 높아질 수 있고, 수학에서는 확률과통계가 낮아지고 미적분, 기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어·수학 모두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에 얼마나 집중해서 고득점을 받느냐가 올해 입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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