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등교, 교직원 '백신 무장'…학생은 고3만 접종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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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등교, 교직원 '백신 무장'…학생은 고3만 접종 괜찮나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1.06.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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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학기 전면등교에 대비해 학교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4일 세종시 온빛초등학교를 방문, 등교하는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2021.6.4/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여름방학 내 전체 교직원 대상 백신접종 완료 계획이 나오면서 2학기 전면등교 시행에 탄력이 붙었다. 교육당국에서 전면등교 로드맵을 구상 중이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등교 확대를 둘러싼 우려도 나온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전체 교직원이 백신을 접종하면서 일부 교사는 더 이상 '노쇼' 백신을 노리지 않아도 된다는 반응이다. 매번 노쇼 백신이 있는지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4일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38만명과 함께 나머지 초·중·고등학교 교직원 70만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백신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교사는 당초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차와 2차 접종 사이 간격이 11~12주여서 2학기 개학 전 접종완료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방역당국은 교육부와 논의를 거쳐 해당 교사들의 백신접종 시기를 늦추는 대신 백신 종류를 바꿨다. 변경된 계획에 따르면 전체 교직원은 다음 달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후 3주, 모더나는 1차 접종 4주 뒤 2차 접종이 가능해 2학기 이전 접종완료가 가능하다. 2학기가 시작되면 적어도 교직원을 통한 교내 코로나19 전파 우려는 줄어드는 셈이다.

서울 소재 한 고등학교 교사는 "노쇼 백신을 노렸는데 아스트라제네카를 생각하면 2차 접종이 늦어져 고민이었다"며 안도감을 보였다. 여름방학 중 모든 접종이 끝나 대체인력 구인 고민도 덜었다.

2학기 이전에 교직원 백신접종이 완료되면 학교방역이 강화되겠지만 등교확대 우려는 여전하다. 고등학교 3학년 이외 다른 학년은 백신접종 계획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탓이다. 고3은 7~8월에 백신을 접종한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은 "고3 이외는 백신접종이 불투명하다"면서 "교직원 접종만으로는 전면등교에 따른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학생 간 감염을 통한 교내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은 마스크 착용 등 학교방역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서울 강북구 한 고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도 교직원 확진자는 없어 학생 간 전파 가능성이 크다.

교육계에서는 미국과 독일 등 해외 일부 국가에서 학생 백신 접종을 진행하는 만큼 국내도 학생 접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다만 미성년자 접종에 대한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학생 감염은 가정을 통한 감염이 대부분"이라며 "40~50대 학부모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학생 감염 예방과 등교확대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2학기 학교방역 지침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등교인원이 늘어나면 학교 내 확진자 발생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기존 지침을 유지한다면 학사운영에 불편함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김지학 경기 은행중 보건교사(보건교육포럼 수석대표)는 "학생 확진자 1명이 나올 때마다 현재처럼 전면 원격수업으로 다시 전환한다면 학교에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전면등교가 이뤄질 경우 충분한 역학조사 인력이 뒷받침될지도 문제다. 300명 등교보다 1000명 등교가 학생 간 접촉이 넓어져 역학조사 범위도 커질 수 있는 탓이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 전문가, 방역 당국과 협의해 방역체계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순 발표될 '2학기 전체 학생 등교를 위한 단계별 이행안'에 보완된 방역체계도 포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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