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백신접종 8월까지 끝낸다…'전면등교 플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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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백신접종 8월까지 끝낸다…'전면등교 플랜' 가동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1.06.0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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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교육당국이 2학기 전면등교를 계획하면서 등교 확대를 위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2학기 개학에 맞춰 일부 교직원이 접종할 백신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는 한편 방역 강화를 위한 추가 대책도 논의 중이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을 꺼낸 데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바탕에 깔려 있다. 먼저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결손 문제가 확인되면서 등교 확대 필요성이 커졌다.

교육부가 지난해 진행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결과를 보면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국어·수학·영어 모두 보통학력 이상은 줄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늘었다. '코로나발 학습결손'이 국가 통계로 처음 확인된 것이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 증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이어진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이전 추세를 감안해도 코로나19가 학습결손 심화를 가속했다는 점은 뚜렷하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서울 한 중학교 교장은 "선생님들도 온라인 수업을 하다 보면 학생들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고 한다"며 "수업을 단축하더라도 대면수업을 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판단도 전면등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등교확대 정책 추진 배경 중 하나로 "세계 주요국 확진자 대비 낮은 수준인 국내 상황"을 꼽았다.

백신접종도 전면등교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708만명으로 접종률은 인구의 13.8%다. 전날(3일) 하루에만 34만명 이상이 접종을 받았다.

보건당국에서는 이달 안으로 700만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상반기 1300만명 이상 접종 달성도 어렵지 않다는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이 맞는 백신을 기존 아스트라제네카(AZ)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이다.

해당 교사들은 7일부터 접종을 하는데 AZ백신은 접종간격이 11~12주여서 항체 형성 기간까지 고려하면 9월 중순이 돼서야 접종이 완료된다. 2학기 시작 이후에야 면역력이 제대로 갖춰지는 셈이다.

이날 이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국 시도교육감과 함께 예방접종을 하는 것을 계기로 교육계 접종이 확산, 2학기 전면 등교를 비롯한 일상으로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교직원과 고3 학생에 대한 백신 접종이 8월 안에 완료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접종기간이 각각 3주와 4주로 9월 2학기 개학 전에 접종이 완료 가능하다. 2학기 전면등교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교내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낮추게 된다.

시·도 교육청 차원에서도 학교방역 강화 추가방안을 고민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동식 PCR(유전자증폭) 선제검사를 학교에서 진행할 때 학원 강사도 희망 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이동형 검체팀이 검사를 진행할 때 인접 학원에서도 희망자가 와서 검사를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면서 "학교에서 외부인 출입을 꺼릴 수 있어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급식시간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현재 일선 학교들은 좌석 간 거리두기 등으로 급식실 수용인원을 제한한 상태에서 등교한 학년별로 교대로 점심급식을 해결하고 있다.

등교 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급식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동시에 식사를 위해서는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전파 위험도 덩달아 커질 수 있다.

서울 한 초등학교 교장은 "급식실 거리두기를 위해서는 2부제로 하던 급식을 2.5부로 늘릴 수밖에 없다"면서 "급식 보조인력 지원도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강북구 한 고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도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이날 0시 기준 해당 고교 관련 학생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이후로는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와 함께 오는 1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상 학교 밀집도 기준을 3분의 2로 완화해 수도권 중학교 등교를 늘리기로 했다. 직업계고를 대상으로는 거리두기 2단계까지 전면등교를 허용한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와 관련해 단계별 이행안을 만들어 이달 중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교현장, 전문가, 방역당국과 소통과 협의를 통해 방역체계를 촘촘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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