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공통과목' 까다로웠던 국어·수학…영어도 "어려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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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공통과목' 까다로웠던 국어·수학…영어도 "어려웠다"(종합)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1.06.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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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손을 모은 채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1.6.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정지형 기자 =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편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전초전 격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가 3일 시행된 가운데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이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6월·9월 모의평가는 그해 수능의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 난이도 등을 판단하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시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와 다르게 졸업생도 응시하기 때문에 전체 수험생 집단에서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고 향후 학습 계획과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 근거로 활용된다.

수능 개편에 따라 6월 모의평가에서도 국어와 수학, 직업탐구에 '공통과목+선택과목' 방식이 도입됐는데 국어·수학은 공통과목에 까다로운 문항이 포함돼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교시 국어에서는 공통과목 독서에서 지난해 수능과 달리 지문이 3개에서 4개로 늘었다. 또 문항이 주로 앞 부분에 몰리면서 수험생들이 시간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문·사회 영역 지문에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문장 표현이 많아 지문에서 선택지 근거를 찾기 쉽지 않았다는 평가다.

공통과목 '문학'은 기존 출제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선택과목은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언어와매체'가 '화법과작문'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앞선 3월·4월 학평에서는 화법과작문을 선택한 비율이 73.6%에 달했다. 언어와매체에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문법이 포함돼 있어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번에도 언어와매체가 난이도가 더 높았다는 평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국어의 경우 공통과목은 지난 4월 학평이나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도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수 있다"며 "공통과목, 그 중에서도 독서 파트로 변별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1.6.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입시 전문가들은 2교시 수학 역시 공통과목이 선택과목에 비해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지난해까지 문과생은 '나형', 이과생은 '가형'을 선택해 따로 시험을 치르고 성적도 별도로 산출했지만 올해부터는 문·이과 구분 없이 시험을 치르고 성적도 함께 매긴다. 선택과목으로 문과생은 '확률과통계'를 고르고 이과생은 '미적분' '기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공통과목에서 '킬러 문항'이 까다롭게 출제돼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고 공통과목 문항간 난도 격차가 크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도 "2021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다"며 "공통과목은 4점 문항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져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공통과목 '킬러 문항'으로는 15번(삼각함수)과 22번(미분)이 꼽혔다. 14번(미분)은 '준 킬러 문항'으로 지목됐다.

선택과목의 경우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각 8문제씩 23번~30번에 배치됐다. 다만 선택과목 간 난이도 편차는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확률과통계는 기존 기출 문제와 비슷한 형태로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며 "미적분은 3점 문제에서 풀이에 시간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었고 기하는 낯선 유형이 등장해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3교시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연계율이 지난해 70%에서 올해 50% 수준으로 줄어든 데다 지문을 그대로 가져오는 '직접연계'가 폐지되면서 수험생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대표는 "직접연계가 없어지면서 시간이 부족할뿐 아니라 문항 전체에서 체감 난도가 높아진 상태"라며 "지난해 수능에서 1등급 비율이 12.7%에 달했는데 이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 소장은 "독해 자체가 어렵지는 않았으나 문제풀이 스킬을 적용할 수 있을 만한 명확한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았고, 지문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정답을 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상위권 학생들에게도 상당히 까다로웠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33번과 34번 빈칸 추론, 39번 문장 삽입, 41번과 42번 단일 장문 등이 꼽힌다. 36번도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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