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영어, EBS 연계율 하락으로 매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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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영어, EBS 연계율 하락으로 매우 어려워"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1.06.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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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서울 마포구 상암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1.6.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3일 진행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에서 3교시 영어영역은 EBS(한국교육방송공사) 교재 연계율이 낮아지고 간접연계로 바뀌면서 체감 난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보다 어렵다는 평가가 대체로 많았다. 지난해 수능에서 절대평가로 채점되는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2.7%에 달할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올해는 EBS 교재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하향 조정된 점이 변수다. 특히 영어는 연계 문항 모두가 EBS 연계 교재 내 지문과 주제·소재 등이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EBS 직접연계가 없어 전년 수능보다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며 "직접연계 지문이 없어 시간 부족, 문항 전체에 걸쳐 체감 난도가 높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도 "소재만 유사하고 지문 자체가 달라졌다"며 "수능특강을 꼼꼼히 공부한 학생일지라도 모든 지문이 낯설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6월 모의평가 수준대로라면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수능 12.7%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지난 3·4월 시·도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도 영어 1등급 비율은 각각 3.7%와 6.1%였다. 임 대표는 "3·4월에서도 영어는 이미 중요한 과목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문과 학생에게는 영어 난도 상승이 수시모집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영어에서 등급이 떨어지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도 힘들어진다. 수학에서 문과생 불리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악재가 겹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문항 배점에서 소폭 변화도 발견됐다. 지난해 수능과 달리 대의 파악 유형 7문항 중 2문항이 3점으로 배점됐다. 어법·어휘 유형 2문항도 모두 2점으로 배점됐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지문 길이는 비슷하지만 대의 파악과 빈칸 추론 유형에서 선택지의 매력도를 높였다"며 "간접 쓰기 유형에서 높은 난도의 제시문을 제시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봤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33번과 34번 빈칸 추론, 39번 문장 삽입, 41번과 42번 단일 장문 등이 꼽힌다. 36번도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소장은 "36번은 정답으로 잘 출제되지 않는 선택지인 '①(A)-(C)-(B)'가 정답으로 출제돼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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