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월 모의평가…’통합형 수능’ 고3·재수생 첫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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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월 모의평가…’통합형 수능’ 고3·재수생 첫 경쟁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1.06.0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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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1.3.25/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편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앞서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첫 모의고사가 3일 시행된다. 재학생끼리 실력을 견줬던 고3들은 처음으로 졸업생과 경쟁하게 됐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062개 고등학교와 413개 지정학원에서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다.

응시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재학생 41만5794명, 졸업생 6만7105명 등 48만2899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재학생이 735명 줄었지만 졸업생은 348명 늘면서 전체로는 응시 인원이 387명 줄었다.

6월·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초전 성격을 띤다. 평가원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수능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 난이도 등을 가늠하는 기회가 된다.

시·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와 다르게 졸업생도 응시하기 때문에 전체 수험생 집단에서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고 향후 학습 계획과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한다.

특히 이번 6월 모의평가는 평가원이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해 통합형으로 개편된 수능 방식으로 처음 주관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더 크다는 평가다.

국어와 수학에는 '공통과목+선택과목' 방식이 도입됐고, 사회·과학탐구도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국어는 독서·문학은 공통으로 응시하고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수학은 수학Ⅰ·수학Ⅱ가 공통과목이다. 선택과목은 문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통계', 이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 '기하' 등 3개다.

국어의 경우 앞선 3월·4월 학평 모두에서 화법과작문 선택 비율이 약 74%로 집계돼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언어와매체에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문법이 포함된 데 따른 결과다. 이 때문에 선택과목 간 난이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평가원에 이를 반영해 출제했을지 관심이 모인다.

수학은 이과생이 문과생과 비교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상황이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서울 16개 고교 3학년의 3월 학평 성적(가채점)을 분석한 결과 수학 1등급 수험생 가운데 문과생은 6.0%에 그쳤다.

전국진학지도협의회(전진협)가 지난달 7~13일 전국 수험생 2780명을 상대로 자체 모의고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이과생이 수학 1등급의 95.7%를 쓸어갔다.

특히 6월 모의평가에는 7만명에 가까운 졸업생이 참여하는 데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약대 입시 부활과 정시 선발 확대 등에 따라 원서를 낸 상위권 이과생으로 예상됨에 따라 문과생 열세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선 3월·4월 학평에서는 수학뿐 아니라 국어와 영어에서도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성적대가 높게 형성되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 기조가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4월 학평을 치른 수험생 6354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국어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중 65.9%가 이과생으로 나타났다. 영어도 마찬가지로 1등급 수험생의 67.9%가 이과생으로 조사됐다.

EBS 교재와 문제 간 연계율이 70%에서 50%로 낮아지고 영어의 경우 지문을 그대로 가져오는 직접연계가 사라지고 모두 간접연계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시험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영어만 놓고 보면 3월 학평에서는 1등급 비율이 3.67%, 4월 학평에서는 1등급 비율이 6.06%로 나타났는데 모두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였다.

이를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반적인 학력 저하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EBS 연계율 저하와 직접연계 폐지로 인해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높아진 결과라는 평가도 동시에 나왔다.

6월 모의평가에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시험 당일 유증상자 등은 시험장 입실이 허용되지 않는다. 대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기반 시험(IBT)에 응시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문제를 풀고 답안을 제출하면 별도 성적표를 제공받지만 전체 수험생 성적 산출에서는 제외된다.

수능과 마찬가지로 6월 모의평가에서도 한국사는 필수과목으로 지정돼 응시하지 않는 경우 전체 성적이 무효 처리되고 성적 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성적표는 오는 30일 각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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