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못해서 공대 수업 못따라가는 현실…초중고 수학교육 재정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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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못해서 공대 수업 못따라가는 현실…초중고 수학교육 재정립해야"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1.05.27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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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역량 강화 포럼 (대한수학회 유튜브 채널 생중계 갈무리) 2021.05.27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학계·산업계·교육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수학 역량 강화 교육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초·중·고등학교-대학'의 수학 교육 연계성을 높여야한다는 주장이 강조됐다.

27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수학 역량 강화'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창의재단·대한수학회 주관,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허재용 과기정통부 과장은 현재 추진 중인 '초중등 수학 역량강화 지원 방안(안)에 대해서 소개했다.

허 과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에 필요한 이산수학과 선형대수 등이 중요해졌지만, 학생의 선택권을 위해 과목이 잘게 쪼개지고 선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학에서는 신입생 기초 교양 교육이 부족해서 수학을 비롯한 교양 필수 과목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초·중등-대학 학습 연계가 떨어진다는 지적은 반복해 제기되고 있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은 컴퓨터·정보공학계열은 이산수학과 선형대수 이수를 필수로 하고 있지만, 이러한 과정의 기초가 되는 행렬·벡터 관련 내용은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축소됐다.

이에 대한 추진 정책안으로는 Δ선택과목 활성화(대학 공동으로 이공계 대학 진학 희망 학생 필수과목 선정 및 인센티브 설정) Δ대학의 수학프로그램 강화(기초수학 교양 강좌 확대, 입학 예정자 대상 프로그램 운영) Δ선이수(AP) 프로그램 확대 등이 제시됐다.

공준진 대학전자공학회장은 "산업계와 공학계에서는 이공계 대학 신입생들의 상당수가 수학역량이 부족해, 대학에서의 공학교육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심각히 걱정스럽다"며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점점 복잡하고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가 폭넓고 깊은 수학 지식과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 초·중·고등학교 수학 교육 목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Δ장정욱 단국대학교 교수 Δ최수영 아주대학교 교수 Δ오명숙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이사장 Δ조훈 카카오 기술기획팀 부장 Δ박정숙 양재고등학교 수학교사 Δ정현철 KAIST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등 학계와 교육계, 산업계의 인사들이 참여했다.

장정욱 교수, 최수영 교수, 오명숙 이사장은 중·고등학교 수학 교과 내용 감축에 따른 대학 교육 부담 증가 상황을 소개하고 Δ에듀테크 활용 Δ고교학점제 시행 시 수학 과목 트랙제 운영 Δ교육정책 수립 기초 연구 강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조훈 카카오 기술기획팀 부장은 "컴퓨터 공학의 시작은 응용수학이라고 할 수 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수학을 경험하고 활용할 기회나 환경이 제공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포럼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초중등 수학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연내 수립해, 초중등 수학 역량 제고를 위해 지속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대한수학회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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