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늠자' 6월 모평 9일 앞으로…'문과 불리' 현실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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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가늠자' 6월 모평 9일 앞으로…'문과 불리' 현실화하나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1.05.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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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지난 3월25일 서울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해 6월 모의평가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실제로 발생할지를 놓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25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오는 3일 치러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에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사항 가운데 하나가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에서 출제해 수능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예측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향후 입시전략을 수립한다.

올해는 6월 모의평가가 사실상 선택과목을 변경할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선택과목별 유불리는 예민한 문제로 꼽힌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 시행으로 이번 모의평가는 '공통과목+선택과목' 형식으로 출제된다.

입시업계에서는 '문과 불리'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수학영역에서 주로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하는 이과 학생이 '확률과통계'를 선택하는 문과 학생보다 점수가 높게 나올 것으로 점쳐지는 탓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재학생과 졸업생 간 점수 격차가 관심사였다면 이번에는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막기 위해 표준점수 산출 방식에 조정 과정을 뒀다.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최종 표준점수를 부여하는 식이다.

특정 선택과목에서 수험생들의 공통과목 점수가 평균적으로 높을 경우 선택과목 점수가 다른 선택과목 응시생과 비교해 상향 조정될 수도 있다. 공통과목 22문항을 잘 치른 학생이 많은 선택과목 집단이 유리한 셈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상위권 대학 이과 학과에서는 미적분과 기하를 필수 선택과목으로 두고 있다"며 "이과에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해 공통과목 점수도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도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 문제가 있다"며 "6월 모의평가 결과를 꼼꼼히 보고 선택과목을 변경할 것인지 마지막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BS(한국교육방송공사) 교재 연계율 감소도 주요 관심사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부터 EBS 연계율을 기존 70%에서 50%로 축소한다. 영어영역은 연계문항 모두를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한다.

이만기 소장은 "평가원은 최근 사교육 확대를 우려하며 EBS 체감 연계율은 최대한 유지할 수 있게 애쓰겠다고 했다"며 "연계율은 50%로 낮추면서 체감 연계율은 70%로 유지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전문가들은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향후 수시·정시모집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 대학을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월 모의평가는 재수생도 함께 시험을 보기 때문에 본인의 객관적 위치를 진단할 수 있다.

논술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요구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6월 모의평가 결과로 가늠해봐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가능해지면 수시에서 합격 확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6월 모의평가 점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고 해도 낙심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나온다. 어디까지나 모의평가는 수능을 대비한 연습으로 수능 실전까지 취약점을 진단하고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문제 유형을 테스트하는 기능이 있다"며 "출제진도 수능과 겹칠 가능성이 높으니 점수에 매달리기보다는 문제 유형과 경향을 파악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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