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82% "스승의날, 교육의날로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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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82% "스승의날, 교육의날로 바꾸자"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1.05.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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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 13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학생들이 직접 그린 카네이션과 손편지를 받고 있다. 2021.5.1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교사 82%는 '스승의날'을 '교육의날'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교원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승의날로 부르는 것이 오히려 교사의 자긍심을 떨어뜨리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는 이유에서다.

14일 실천교육교사모임에 따르면 지난 9~14일 전국 교사 984명을 상대로 스승의날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1.6%는 스승의날을 교육의날로 바꾸는 것에 동의했다.

스승의날 교사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교사는 전체의 5.8%에 불과했다. 스승의날이 평소와 다르지 않다는 비율은 32.4%로 나타났다.

스승의날 오히려 교사로서 자긍심이 떨어진다는 교사가 34.5%에 달했고, 부담스럽다는 교사도 26.2%로 나타나 상당수 교원이 스승의날에 긍정적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학교 현장의 어려움과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원, 앞으로 기대되는 교사의 역할 등에 대한 설문도 함께 이뤄졌다.

그 결과 교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의 삶에서 가장 염려되는 부분으로 '학습자 간 학습 의욕·성취 격차 확대'(59.6%)를 꼽았다. '부적절한 생활습관 형성'(57.3%) '대면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능력 및 대인관계 능력 부족'(54.2%)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 과몰입 및 오용'(52.7%) 등 순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이후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41.7%가 '학습 흥미·학업 성취 격차 해소'를 꼽았다.

이밖에 '심리·정서 안정 지원'(18.8%), '학생 상황에 필요한 학교 외 맞춤형 서비스 지원'(18.5%), '기초학력 미달 학생 지원'(14.6%) 등 순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원격수업 장기화 상황에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 확인'(64.2%)을 꼽는 교사가 가장 많았다. '콘텐츠 제작 및 수업 운영'(47.6%) '출결 관리'(46.6%) '학생 평가·피드백'(41.4%) 등도 어려운 점으로 지목됐다.

등교수업 상황에서의 어려움으로는 '등교수업이 일정하지 못한 가운데 이뤄지는 생활지도'(57.5%)를 꼽는 교사가 가장 많았다. '학생에 대한 추가적인 학습지원'(46.6%) '방역 지침 이행'(42.4%) 등 순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서 교사들에게 필요한 능력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47.2%가 '교사 스스로 꾸준히 배움을 이어가는 열린 태도'를 꼽았다. '학급 내 협력적 분위기 형성'(34.5%) '아동·청소년 학습자의 정서와 발달에 대한 깊은 이해'(36.6%) 등도 중요한 능력으로 꼽혔다.

한희정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스승'이라는 이름은 가르치는 자가 붙이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자가 붙이는 것"이라며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배움의 길을 떠올리며 교육의 의미를 생각하는 교육의날로 바꿔서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적 중지를 모아가는 계기로 만들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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