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마스크 쓴 우리 선생님 생얼은’…13일 대구 성광중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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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마스크 쓴 우리 선생님 생얼은’…13일 대구 성광중서 전시회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1.05.13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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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대구 북구 성광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제6회 성광 스승의 은혜전'에 출품할 선생님 초상화를 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학생들이 평소 좋아하는 선생님을 팝아트 스타일의 초상화로 그린 작품 가운데 우수작은 이달 말까지 교내에 전시한다. 2021.5.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사제간 정을 막지는 못했다.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둔 13일 대구 북구 성광중학교 본관에서 '제6회 성광 스승의 은혜전'에 출품된 작품이 전시됐다.

성광중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입학부터 지금까지 마스크에 가린 선생님의 얼굴만 기억하는 학생들에게 사제간 정을 나누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스승의 은혜전을 개최하게 됐다. 코로나 극복과 사제간 정을 쌓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부제 '코로나 OUT! 사제간 情 IN!'이 붙은 전시다.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대구 북구 성광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제6회 성광 스승의 은혜전'에 전시된 선생님 초상화를 구경하고 있다. 2021.5.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전시된 작품은 이 학교 2학년 학생 306명이 평소 좋아하는 선생님의 얼굴을 팝아트 스타일의 초상화로 그린 것 가운데 우수작을 모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평소 수업시간에 마스크를 쓴 선생님의 모습만 상상하는 학생들은 얼굴 사진을 인쇄해 각자 평소 느낀 점을 재미있고 자유롭게 그렸다.

수학 선생님을 래퍼로 그린 정세윤 학생은 “수업시간 오차없이 명쾌하고 정확한 선생님의 설명이 마치 래퍼의 랩처럼 귀에 쏙쏙 잘 들어와 래퍼의 특징을 살려 그림으로 표현했다”며 “마스크를 쓴 학교생활은 답답하고 불편한데 코로나19가 끝나고 마스크를 벗으면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 어울려 더 재밌는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역사 선생님을 약사로 그린 권태환 학생은 “역사 선생님께서 저에게 힘든 점은 없는지 물어보시고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약국에서 약을 지어주듯이 사랑과 회복과 치료를 해주시는 것 같아서 약사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대구 북구 성광중학교에 '제6회 성광 스승의 은혜전' 선생님 초상화 가운데 우수작이 전시돼 있다. . 2021.5.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밖에 교내 거리두기 지도를 하는 교장선생님과 체온계를 들고 있는 보건선생님, 마스크를 착용한 선생님의 모습이 담긴 작품 속에 ‘위드 코로나 시대’의 학교 풍경이 고스란히 담긴 전시라 더욱 의미가 깊다.

강창술 교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스승의 날을 잊지 않고 그림으로 사제간 정을 표현한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교사가 학생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다가가고 학생들이 마음에서 우러나는 존경심을 가질 때 학교가 바로 설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자”고 격려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양지혜 미술 교사는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은 선생님 얼굴을 제대로 본적이 없지만 사진을 통해 선생님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고 특징을 살리고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담아 그림을 그렸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지친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년 시작해 올해 6회를 맞는 스승의 은혜전은 이달 말까지 계속되며 올해는 역대 수상작이 복도에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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