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스승의날' 교원 86% "코로나 전보다 스트레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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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스승의날' 교원 86% "코로나 전보다 스트레스 커져"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1.05.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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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초등학교 텅 빈 교실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2020.12.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교원 86%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교육활동을 하는데 전보다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낀다는 교원단체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7991명을 상대로 실시한 '스승의날 기념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전체의 85.8%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교육활동 과정에서 어려움과 스트레스가 더 크다고 응답했다. 12.4%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크게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20.9%가 '원격수업 시행 및 학습 격차 해소 노력'이라고 응답했다. '학사일정 및 교육과정 운영'(14.2%) '비대면수업 상황에서도 진행되는 교원평가'(14.0%) '학부모 민원 및 대응'(10.5%) 등 순으로 이어졌다.

교직 생활을 통틀어 가장 어려운 점은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20.8%)로 나타났다. '문제행동·부적응 학생 생활지도'(20.7%), '교육계를 불신하는 여론과 시선'(17.7%), '교육과 무관하고 과중한 잡무'(17.2%)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변화한 교육환경에서 공교육이 봉착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전체의 27.7%가 '취약계층 학습 결손 및 교육 격차 심화'를 꼽았다.

'학력 저하 및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꼽은 교사도 21.6%에 달해 절반 가까이가 교육 격차 및 학력 저하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권과 관련해서는 전체의 3.1%만 최근 1~2년간 교원의 사기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78.0%는 오히려 사기가 더 떨어졌다고 응답했고 18.8%는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교직 생활이 행복하다고 응답한 교원도 전체의 35.7%에 그쳤다.

교권이 하락하고 교원 사기가 저하하는 데 따른 가장 큰 문제로는 34.3%가 '학생 생활지도 기피 및 관심 저하'라고 응답했다. 이어 '학교 발전 저해 및 교육 불신 심화'(20.8%), '헌신하고 협력하는 교직문화 약화'(19.8%) 등 순으로 이어졌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교원 절반이 코로나19 이후 교육 격차와 학력 저하를 가장 큰 문제로 우려했다"며 "국가 차원의 학력 진단·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초학력보장법 제정 등 대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이어 "교권을 보호하고 교원의 사기를 높이는 것은 단순히 권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기 진작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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