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위기에도 '문화예술계' 전문대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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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위기에도 '문화예술계' 전문대 약진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1.05.0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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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창작활동·취업 지원 오디션 프로그램. 2015.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위기론이 대학가에서 커지고 있지만 문화예술계 전문대학은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K-팝' 위상이 높아진 측면과 함께 현장중심교육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대학가에 따르면, 문화예술계 전문대학 가운데는 최근 5년간 신입생 충원율이 연속으로 100%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꾸준히 유명 가수와 연기자 등을 배출해오고 있는 서울예술대다.

◇서울예대 "현장중심 예술창작 교육…해외 스튜디오로 의견교환"

서울예대는 2008년부터 '전문학사과정'(3년제)과 '학사 전공심화과정'(1년제)이라는 이원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문학사과정은 예술 분야별 기본소양과 기능 완성을 목표로 현장중심 기술 습득 교육을 진행한다.

학사 전공심화과정은 개인별 지도교수와 함께 도제식 전공연구를 통해 전공을 심화하고, 다른 전공과 융합교육도 진행해 전공을 응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예대 관계자는 "문화예술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현장중심 예술창작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며 "캠퍼스 내에서 산학협력도 활성화해 실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서울예대는 현장중심 교육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뉴욕 라마마 실험창작단과 공동 설립한 비영리문화예술 기구인 컬처허브를 통해 문화교류기회를 늘렸다.

뉴욕과 서울예대에 '원격 현존감'을 구현할 수 있는 동일한 규격의 스튜디오를 설치해 서울예대 학생들이 전 세계 예술가들과 화상으로 만나 예술 창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예대 관계자는 "내년이면 개교 60주년을 맞이한다"면서 "2022학년도 입시를 위해 젊은 세대의 트렌드 변화에 맞춘 교육과정 개발 등을 준비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습 위해 '전문시설' 구비한 계원예대…전문가 상주해 교육

계원예술대도 최근 5년간 한 차례도 신입생 충원율 100%를 놓치지 않았다. 계원예대는 100% 디자인예술 대학이라는 명성에 맞게 교육 특성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계원예대는 실습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문 시설과 첨단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디자인 관련 전문기계와 장비를 다루는 전문가가 상주해 있어 최신식 예술 장비를 효율적으로 배우는 것이 가능하다.

계원예대 관계자는 "학생들은 실제 몸으로 체험해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창의적 자신감을 갖고 졸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실질적 교육이 이뤄져야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계원예대는 또 학교 전체를 스튜디오 형태로 바꿔 중점 교과목인 '스튜디오 교육'을 실시 중이다. 학생들은 작업공간으로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하기도 하고 토론을 거쳐 창의적인 결과물을 도출해내기도 한다.

계원예대 관계자는 "스튜디오는 융합교육을 추구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실무역량을 배양하며, 교육의 수월성을 지속해서 향상하기 위한 계원예대의 교육경쟁력이 나오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실무능력 강화' 동아방송예술대…'스쿨' 체제 청강문화산업대

동아방송예술대는 실무 위주 교육방식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전문대다. 방송·예술 특성화대학인 만큼 실기 위주 교육과정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학교 내에는 종합촬영소, 초고화질(UHD) 스튜디오, 중계차, 드론 실감콘텐츠 교육센터 등 실기 교육에 적합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현장실무교육을 위해 전·현직 방송·예술분야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해 수업을 진행 중이다.

동아방송예술대 관계자는 "실무능력 강화를 위해 '가족회사 협약제도'를 도입해 수도권 소재 산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왔다"면서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교육과정 개발에 산업체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강문화산업대는 학과 체계를 벗어나 독립적인 '스쿨 제도'로 교육혁신을 실현 중이다. 청강문화산업대는 전공 중심 기존 학과 체제로는 미래 문화산업 인재 양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2011년 문화산업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스쿨 체제를 출범하고 각 스쿨마다 독립적 예산과 행정 체계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융합콘텐츠스쿨'이 설립되면서 현재 총 8개 스쿨이 운영 중이다.

청강문화산업대 관계자는 "학생 스스로가 '창작자와 메이커'가 되는 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취업을 위한 취업이 아닌 새로운 종류의 직업을 만들고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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