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평' 수학 1등급 중 인문계 9%…등급하락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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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평' 수학 1등급 중 인문계 9%…등급하락 '비상'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1.03.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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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지난 25일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고3 수험생./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올해 처음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분석 결과 인문계열 학생들의 수학 등급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문·이과 통합형이 처음 적용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인문계 학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28일 이투스교육은 지난 25일 치러진 학평과 관련, 이투스닷컴의 학평 풀서비스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학평 풀서비스에 성적을 입력한 학생들의 점수를 기준으로 수학 선택과목 응시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Δ확률과 통계 59% Δ미적분 35% Δ기하 6%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등급별로 각 선택과목 응시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분석한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은 1~3등급 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응시 비율보다 높았던 반면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응시 비율보다 낮은 결과를 보였다.

1등급을 보면 82.7%가 '미적분' 선택자였고 '확률과 통계'는 8.8%에 그쳤다. '기하' 선택자는 8.5%였다. 2등급도 '미적분' 선택자가 64.6%로 가장 많았고 '확률과 통계' 27.8%, '기하' 7.6%였다. 3등급은 '미적분' 62.7%, '확률과 통계' 30.8%, '기하' 6.5% 순이었다.

반면 4등급과 5등급으로 내려갈수록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미적분' 선택자보다 높았다. '확률과 통계'는 일반적으로 인문계열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다. 자연계열은 '미적분'과 '기하' 가운데 선택하도록 지정한 대학이 많다.

이투스교육 제공 © 뉴스1

이 같은 결과는 결국 '확률과 통계' 선택 비율이 높은 인문계열 학생들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2021학년도와 동일한 대학에서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이 '수능 최저' 충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부터는 수능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수학Ⅰ과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세 과목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 공통과목에서는 문·이과 학생이 같은 문제로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3월 학평'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실시된 전국 단위 모의고사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실제 수능에서는 수학 공통과목 난이도 하향 조정을 통해 선택집단 간 편차를 줄여 완화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확률과 통계' 선택을 주로 하는 인문계열의 험난한 입시가 예상되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미적분'과 '기하'만 놓고 보면 전체의 85.4%가 '미적분'을 선택해 '미적분' 쏠림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기하'가 출제범위에서 제외됐었던 점을 감안하면 재수생 역시 '미적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미적분'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소장은 "미적분 선택자 중 중하위권 학생들 중 일부가 '확률과 통계'로 전환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9월 모의평가 등에 나타난 응시 인원 비율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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