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수능 첫 시험대 '학평'…국어·수학 어렵고 영어 '평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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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수능 첫 시험대 '학평'…국어·수학 어렵고 영어 '평이'(종합)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1.03.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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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5일 전북 전주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1.3.2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개편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앞선 첫 모의고사인 서울시교육청 주관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25일 치른 가운데 지난해 수능 대비 국어·수학은 어렵고 영어는 평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3월 학평은 개편된 수능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에 '공통과목+선택과목' 방식이 도입됐다. 특히 수학은 가형(자연계열)과 나형(인문계열)의 구분을 없애고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졌다. 사회·과학탐구도 문·이과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치르게 했다.

1교시 국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어려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간 난이도 차이로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투스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다소 어려웠으며 선택과목도 어렵게 출제돼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도 "공통과목에서 문학은 낯선 작품들이 출제됐고 독서는 지문의 길이가 길어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에 더해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며 향후 이에 따른 점수 차이가 어떻게 보정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킬러 문항으로는 공통과목에서 독서 32번(기술-무선통신) 독서 8번(법률 행위의 해석) 독서 18번(철학-이기심성론)이 꼽혔다. 선택과목은 언어와 매체에서 중세국어의 특징을 묻는 37번이 킬러 문항으로 꼽혔다.

입시업체들은 2교시 수학도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첫 문·이과 통합형 모의고사에서 공통과목이 어렵게 나오면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불리했다는 분석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국어와 마찬가지로 수학도 작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며 "킬러 문항의 난이도는 낮아졌지만 준킬러 문항 개수가 늘었고 4점짜리 문항이 9번부터 배치돼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고전했을 것"이라며 "이번 시험 난이도를 기준으로 수능에 대입하면 인문계열 학생이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데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3월 학평에서 수학은 1~22번까지 공통과목 문항이 배치됐고 23~30번에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선택과목 문항이 뒤이어 배치됐다.

킬러 문항으로는 공통과목에서는 15번(삼각함수)과 21번(삼각함수) 22번(적분) 등이 꼽혔다. 선택과목에서는 각 과목 30번 문제가 킬러 문항으로 평가됐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다는 분석이다.

유웨이는 "지난해 수능과 문제의 유형이나 문항 배열 순서, 배점 등이 대동소이했다"며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해온 학생들이라면 평이하게 느꼈을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이투스는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낮지만 지문 내 어휘 난이도는 높아 어휘력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어려웠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입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수학이 올해 수능의 성패를 가로짓는 가장 중요한 과목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임 대표는 "수학에서 1~3등급을 받는 인문계열 학생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이 대거 나올 수 있고 정시에서도 최상위권 학생들의 당락을 결정 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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