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수능 예정대로 11월18일…난이도 조정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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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수능 예정대로 11월18일…난이도 조정은 무리"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1.03.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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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3.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16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예정대로 오는 11월18일 시행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한 수능 난이도 조정에 대해서는 "무리가 크다"며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작년에는 전례 없던 감염병 유행 사태로 불가피하게 수능 날짜를 2주 연기했지만 올해는 예정대로 시행하기 위해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 수능은 한국사를 제외한 모든 영역·과목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도입되고 EBS 교재·강의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여기에 제2외국어·한문영역도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등 변화가 생겼다.

다음은 강 원장, 김동영 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 조훈희 교육부 대입정책과장 등과 일문일답.

-코로나19 대유행이 온다면 수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에 따른 대비책이 있나. 수능 출제위원들이 모처에서 장기간 출제를 하는 부분에 대한 대비는 하고 있나.

▶(강태중) 범정부적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 협의해 나가면서 대응하겠다. 또 출제를 위해 들어오는 분들은 합숙에 들어가기 전부터 단계적으로 감염 확산 위험 소재가 없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

▶(조훈희) 예정된 수능 일정은 변함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특단의 방역 조치를 취해 모든 학생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예정된 시험을 치르도록 노력하겠다. 오는 7월 (수능 관련)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할 때 방역 대책이나 확진자·자가격리자 등 방안까지 포함해서 국민께 보고드리겠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학생들의 상황을 수능 난이도 조정에 반영할 계획이 있나.

▶(강태중) 학교에서 교육을 제공할 기회가 제한됐던 만큼 적지 않은 변화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변화를 난이도에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크다고 생각한다. 변화가 어떤 것인지 확연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난이도를 조정한다는 시도 자체가 무리인 점이 있다. 기존 출제 경향과 난이도 기조를 유지하는 데 1차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EBS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됐고 영어의 경우 모두 '간접연계'로 출제한다고 발표했다. 다른 과목은 어떻게 달라지는 것인가.

▶(강태중) 연계 비율 자체가 낮아지는 게 가장 중요한 변화다. 다만 영어 외 다른과목에서는 비율이 조정된 것 외에 연계 방식이 달라진 것은 없다고 보면 된다. 영어의 경우 수험생이 지문을 암기하거나 번역한 내용을 외우는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양상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응해 EBS 교재나 강의 지문이 수능에 직접 활용되는 경우가 없도록 하는 것이 간접연계다.

-국어와 수학에도 선택과목이 도입되면서 점수를 보정한다고 해도 '복불복'이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강태중)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거나 적성·관심에 맞는 과목들을 선택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이러한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실제로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유불리가 발생하는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사항이다. 학과나 전공에 따라 선택과목에 응시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이런 점을 고려해 선택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올해 수험생들이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 문·이과 학생들이 수학에서 등급 경쟁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문과 학생이 일방적으로 손해보지 않도록 '조정 점수제'를 도입했다는데 어떻게 운영되는 것인가.

▶(강태중) 2015 개정 교육과정 자체가 문·이과 구분을 지양하자는 취지로 도입됐고 이런 취지에서 수업이 이뤄졌지만 현실적으로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는 관성이 남아 우려가 나오는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학생은 점수의 75%를 차지하는 공통과목에 응시하게 되고 이 결과가 선택과목에서 차이를 보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김동영) 선택과목 자체는 모든 학생들이 어떤 선택과목을 쳤을 때 어느 위치에 존재하게 되는지 보여주도록 설계돼 있다. 수험생은 적성이나 희망에 따라 선택과목을 선택하고 이에 따라 선발 과정에서 경쟁이 일어난다고 보면 특별히 어떤 쪽이 유리하거나 불리하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문과와 이과로 나누는 차원의 생각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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