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자루' 우형철 "이투스 배상금, 스카이에듀가 내야"…86억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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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자루' 우형철 "이투스 배상금, 스카이에듀가 내야"…86억대 소송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1.03.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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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자루' 우형철 강사. © 뉴스1 김규빈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삽자루' 우형철 강사가 "이투스에 대한 배상금을 대신 지급하라"며 에스티유니타스와 자회사 스카이에듀(현현교육)에 소송을 제기했다. 우씨가 이투스에서 스카이에듀로 이적할 당시 스카이에듀가 소송 비용과 배상금을 모두 책임지기로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소송 규모는 총 86억원에 이른다.

11일 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우씨는 지난해 6월 현현교육과 에스티유니타스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86억원 상당의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첫 변론기일은 지난달 24일 열렸다.

시작은 지난 2015년 5월 우씨가 이투스교육과 맺은 전속계약을 해지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씨는 이투스 측이 '아르바이트를 동원해 댓글 홍보·검색순위 조작을 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어겼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투스는 같은해 10월 우씨를 상대로 126억여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약 4년간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1심은 우씨가 계약금과 위약금, 영업손실액 등 126억여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지만, 2심과 대법원을 거치면서 50억여원이 줄었다. 최종적으로 우씨는 이투스에 75억여원을 배상하게 됐다.

해당 금액과 이자 등을 포함한 약 86억원은 우씨가 이투스에 모두 지급한 상태다. 우씨 측은 이를 스카이에듀 측에서 부담했어야 한다며 해당 금액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소위 '스타강사'들이 전속계약을 해지할 때 배상해야 할 금액을 이적하는 학원이 대신 부담하는 관행이 있고, 이같은 관행이 계약 내용에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우씨는 이투스와의 계약 해지 직후인 2015년 6월 스카이에듀와 전속계약기간 5년, 계약금 50억원의 강사 계약을 새로 맺었다. 우씨 측은 "강사계약과는 별도로 부가약정을 체결하면서, 이투스로부터 소송을 제기당해 배상액이 발생한다면 스카이에듀가 그 금액에 대해 책임지기로 약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가약정서에 에스티유니타스의 보증의사나 한도액이 명시적으로 기재되지는 않았지만, 에스티유니타스 역시 채무 부담을 함께 져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에스티유니타스가 2014년 현현교육을 인수했으며, 윤성혁 에스티유니타스 대표가 우씨에게 먼저 이직을 부탁했다는 이유다.

우씨 측은 "스카이에듀가 에스티유니타스의 의사관여 없이 독자적으로 채무 부담 약정을 체결한다는 것은 사회통념에 어긋난다"며 "대주주이자 모회사인 에스티유니타스의 의사결정이 주도적으로 개입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투스에 대한 약 80억원이 넘는 위약금 배상이 예상됨에도 터무니없이 부족한 계약금만을 받고 이적한 까닭은 스타강사들의 전속계약 관행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에스티유니타스 측은 이와 관련해 "소송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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