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 6번...독재, 반수생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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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 6번...독재, 반수생들 힘 내세요.
  • 대구교육신문 Editor
  • 승인 2021.03.04 17:1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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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3 때 실력으로는 4년제 대학 못 가...수능 6번 치루어
- 절대 꿈을 꺾지 않아...될 때까지 공부하는 것이 중요.
고려대 앞에서 (사진=황보상규)
고려대 앞에서 (사진=황보상규)

(대구=대구교육신문) 황보상규 - “상규야!...네가 말한 4년제 야간도 이 점수로는 힘들 것 같다.”  “...”

고3때 수능이 끝나고 담임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이다. 내 점수는 정말...정말 바닥을 뚫고 갈 정도였으니. 아마도 이 기사를 보면 내가 누구인지 아는 남산고등학교 동기들도 많을 듯 하고, 그리고 다들 내 성적도 잘 알거라고 생각한다. 이후 수능을 6번을 쳤고, 한 계단 한 계단을 올라왔다. 

그리고 정시로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20학번으로 최초합을 하였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노베에서 시작하는 독재나 반수, 재수를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진정으로 원한다. 부족하고 미흡한 글이지만 시작하겠다.

안녕하세요. 현재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20학번으로 재학중인 황보상규입니다. 독재 반수생 및 N수생 여러분이 대학 입시 기간의 수험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이 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적으로 말씀드릴 것은 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6번 응시하였습니다. 

고려대에서 장학 증서 수여식(사진=황보상규)
고려대에서 장학 증서 수여식(사진=황보상규)

여러 해의 수험생활들 중에서는 재수학원을 다니거나 혼자서 독재를 하거나 타대학에 진학을 하고 반수를 하게 되는 등 수험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수험생활의 다양한 방법들 대부분은 거의 다 해보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겪은 경험들을 토대로 긴 수험생활을 하면서 알 수 있었던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수험생 여러분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우선적으로, 정신적 측면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학입시에 있어서 실패를 겪은 적이 있는 N수생들은 대부분 실패의 경험 후의 대학입시에 재도전을 하는 것에 있어서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나뉩니다. 

그 중 하나는 불안감을 지니는 방향입니다. 실패를 겪은 경험이 있기에 모의고사를 치거나 공부를 하는 데에 있어서 진전이 없다면 ‘또 실패를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을 할 수도 있으며 오히려 성적이 잘 나오고 공부를 하는 데에 있어서 막힘이 없더라도 ‘계속 잘하고 있지만 수능 당일에 성적이 평소처럼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 또한 불안감을 가지고 수험생활을 보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이란 아직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자가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지막 6번째의 수능을 치르는 해에는 공부를 하는 데에 있어서 불안감을 지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전의 수험생활들에 있어서는 불안감을 지녔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아직 오지도 않은 대학입시의 결과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끼고 미리 걱정을 하게 된다면 수험생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은 불안감을 가지지 않을 정도로 좀 더 자신의 실력을 견고하게 다지는 것이 최고의 해결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고 그 결과가 자신이 바라던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바라는 것을 결과로 내보일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불안감을 지니는 것은 오히려 수험생활에 있어서 공부를 하는 데에 효율성을 떨어트리고 심리적으로 스스로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걱정할 시간에 오히려 목표의식을 지니고 앞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정신적 측면에 관련해서 또다른 하나의 방향은 자만심을 지니는 방향입니다. 

N수생들 중 몇 수험생들은 그 전의 수험생활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갖추었다고 생각하고 대학입시를 겪으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렇기에 공부를 하더라도 이미 공부했던 내용을 또다시 공부하는 경우 또한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오히려 수험생활을 시간만 보내는 것으로 자만심을 가지는 경우 또한 있습니다. 

특정 과목이나 단원과 관련하여 이미 이해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자만심을 가지고 자신감을 지니는 것을 넘어서서 지나친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자만심을 지닐 수도 있는 N수생들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대학입시에 실패했던 것에 대해서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무언가 문제가 있고 해결해야할 부분이 있음에도 해결되지 않았기에 대학입시에서 실패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을 지니는 것은 수험생활에 있어서 원동력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히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합니다. 

장학 증서 서류와 꽃다발(사진=황보상구)
장학 증서 서류와 꽃다발(사진=황보상규)

하지만, 공부를 하는 데에 있어서 겸손함을 지니지 않고 자신감을 뛰어넘어서 자만심을 가지는 것은 대학입시에서 또다시 실패의 요인으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앞에서 두가지 방향과 그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린 것은 수험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 너무 큰 불안감과 자만심을 가지는 것은 오히려 수험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기에 말씀드렸습니다.

다음으로는, 수험생활의 리듬에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성과 규칙성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성실하고 규칙적인 하루하루의 공부계획을 잡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수험생이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정직하고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을 단기간에 마법처럼 끌어올릴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특정 과목이나 단원을 공부하는 것에 있어서 이해하고 숙지하는 데에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공부했던 내용을 한번 이해한다고 쭉 기억 속에 남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규칙적으로 반복하고 상기시키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성실하게 공부했던 내용을 반복하거나 앞으로 알아야할 부분에 대해서 계획을 잡고 그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전에 국어 과목과 수학 과목을 응시하고 점심을 먹고 난 후인 오후에 영어 과목과 탐구과목들을 응시합니다. 

이러한 시험의 특성을 보았을 때에 저는 오전에 국어문제와 수학문제를 푸는 것과 오후에 영어문제와 탐구문제를 푸는 것이 생각보다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 모의고사를 푸는 것에 있어서도 아침 일찍 시간을 재면서 푸는 것과 저녁에 푸는 것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저녁에 문제를 푸는 것이 익숙했던 수험생에게는 아침에 문제를 푸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는 것은 수능 당일날을 위한 긴 여정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수능 당일날을 위해서 신체적 리듬을 수험생활을 하는 동안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전날 밤에 일찍 잠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난다고만 해서 문제를 대할 때 사람의 뇌가 완전히 깨어 있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수험생 개개인마다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최소한 수능 당일 날을 위해서 수험기간 동안 스스로를 정비하고 맞추어 나가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인터넷 사이트들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bsi : 너무 당연한 사이트입니다. 기출 문제 뿐만 아니라 각종 수시나 논술, 입시 자료도 많아서 가장 수능 공부의 기본이 되는 사이트입니다.

-수만휘 : ‘수능날 만점 시험지를 휘날리자”를 줄여서 수만휘로 불리는 네이버 카페로 개설된 수험생 커뮤니티입니다. 입시 정보와 학생들 사이의 문제의 공유나 의견에 대해서 알아보는 데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suhui)

-포만한 : 주로 어려운 수학문제에 대한 풀이를 공유하는 수험생 커뮤니티 입니다. 문제에 대한 공유나 입시 정보와 관련해서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추천! (https://cafe.naver.com/pnmath)

-Edupdf : 고난도 독서 자료들이 많은 곳. 주로 리트, 미트, 피트, PSAT 국어 문제와 더불어 수능, 평가원 국어 기출 문제를 수준별로 분류한 사이트입니다. 스마트폰으로도 읽을 수 있어서 좋음. 강추! (www.edupdf.co.kr)

-Savetest : 저는 기출문제를 받을 때 이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그때 그때 출력해서 사용했습니다. (https://savetest.com/)

-오르비 :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문제집이 많이 판매되는 사이트입니다. 대학입시와 관련해서 수험생들 사이의 정보 교환과 의견 공유를 통해 수험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https://orbi.kr/)

-연고티비 : 연세대 학생들과 고려대 학생들로 이루어진 유튜브 크리에이터 채널입니다. 입시와 관련해서나 대학생들의 활력을 간접적으로나마 얻을 수 있으며 공부를 하는 데에 있어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elPbnoAuzgRDFJAsJ4Du7A)

 

글을 마치면서 N수생 수험생 여러분들의 대학입시를 성공적으로 마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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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2021-03-05 00:33:38
아우 너무 대단타

박근형 2021-03-04 20:04:51
크 멋지노

송효근 2021-03-04 19:58:18
멋있다 황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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