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퐁당퐁당' 학교갔던 '예비고3' 올해는? "매일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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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퐁당퐁당' 학교갔던 '예비고3' 올해는? "매일 등교"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1.01.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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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해 12월3일 인천 부평고등학교에서 방호복을 입은 고3 수험생이 시험을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오는 3월 새학기에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특수학교(급) 학생의 등교수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입을 앞둔 '예비 고3'이 매일 등교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등교수업 축소로 1학년과 한주씩 번갈아 학교 가거나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한동안 원격수업만 듣는 등 학습 결손이 컸던 터라 매일 등교수업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방역 관련 회의를 열고 여기서 나온 논의 내용을 반영해 28일 학교급과 학년에 따른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학교 밀집도 기준을 두는 원칙은 유지하되 지역·학교별 상황에 맞는 탄력적 학사운영을 통해 등교수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고3 우선 등교 원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수험생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올해도 고3 매일 등교는 보장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오는 11월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고 국어·수학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도입되는 등 변화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김창묵 경신고등학교 교사는 "올해 고3은 작년에 띄엄띄엄 등교하면서 대입 비중이 큰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나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수능 공부가 부족했다"며 "여건상 스스로 준비하는 데 한계가 있는 학생도 많기 때문에 매일 등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고3의 매일 등교를 보장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전날 게재돼 이날까지 약 3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1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청원인은 "작년 고3은 한 해 동안만 혼란을 겪었지만 올해 고은 2학년때부터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다"며 "선배들이 경험해 본 적 없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을 준비해야 해서 신경 쓸 부분이 많아 반드시 대면수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올해 고3이 매일 등교하고 1·2학년은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할 경우 2학년 학생들은 고등학교 입학 이후 줄곧 충분한 대면수업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내부적으로 고등학교 등교수업 운영 방안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고3의 매일 등교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1~3학년이 고르게 학교 갈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부딪혀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고3도 중요하지만 등교·원격수업 병행이 장기화하면서 전체적으로 벌어진 학습 격차를 줄이려면 다른 학년도 마찬가지로 등교수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교육부의 발표를 우선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작년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입시를 치르는 학년부터 등교수업을 보장했다면 올해는 경험을 토대로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 장애 학생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며 "고3은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앞둔 만큼 등교수업 보장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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