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국어·수학 "공부 쉽거나 표준점수 좋은 과목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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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국어·수학 "공부 쉽거나 표준점수 좋은 과목 선택"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1.01.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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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해 12월23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받기위해 학교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올해 문·이과 구분 없이 선택과목제로 바뀌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험생들이 공부하기 쉽고 표준점수가 높게 나올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입시업체 유웨이는 13일 올해 수능을 치르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 72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국어·수학영역 선택과목 설문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는 인문계 지원자 425명(59%) 자연계 지원자 252명(35%) 예체능계 지원자 43명(6%) 등이 참여했다. 조사는 과목 선택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올해부터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에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국어는 독서와 문학이 공통과목이며 '화법과작문'과 '언어와매체'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

설문조사에서 화법과작문을 선택한 학생은 57.5%, 언어와매체는 42.5%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인문계열에서는 화법과작문이 60.0%였지만 자연계열은 화법과작문과 언어와매체가 각각 55.2%와 44.8%로 차이가 적었다.

해당 과목을 선택하려는 이유로는 '공부하기가 수월하다'는 응답이 27.6%로 가장 많았다. '표준점수가 잘 나올 것 같아서'가 25.5%로 뒤를 이었다. 선택 이유에는 계열별로 차이가 없었다.

수학은 수학I과 수학II를 공통과목으로 하며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3과목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 자연계는 상위권 대학에서 대다수가 미적분과 기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확률과통계가 67.9%로 가장 많았다. 미적분이 25.8%, 기하 6.3% 순이었다. 인문계는 확률과통계 84.5%, 미적분 13.9%, 기하 1.6% 순으로 집계됐다.

자연계는 미적분 47.2%, 확률과통계 38.9%, 기하 13.9%로 미적분과 확률과통계 간 차이가 인문계보다 작았다. 입시전문가들은 인문계 학생이 상대적으로 쉬운 확률과통계를 많이 선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선택한 이유로는 '공부하기가 수월하다'가 27.6%, '표준점수가 잘 나올 것 같아서'가 25.5% 등 국어에서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다만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이 확률과통계를 선택하기도 해 학생들이 아직 올해 수능 과목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자연계 학생 중 1등급대 16%, 2등급대 42%, 3등급대 39%가 확률과통계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자연계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미적분이나 기하를 필수적으로 응시하도록 한 대학이 56개가량에 이른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수소장은 "현재 고2 수험생이 선택과목에 대한 정보나 시험 응시 기회가 부족해 제대로 과목 선택을 못한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일선 고교에서 충분히 안내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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