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막바지 면접 앞두고 학생들 '불안'…집에서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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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막바지 면접 앞두고 학생들 '불안'…집에서 면접?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0.12.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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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 입학 수시모집 일반전형 면접 및 구술고사'를 치르기 위해 입실하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학별로 막바지 면접 시행을 앞둔 가운데 수험생 사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택 비대면 면접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대를 포함해 건국대·경희대·동국대·연세대 등이 수시모집 면접고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주요 대학 대다수가 이번 주에 대학별고사를 마친다.

이미 논술과 면접을 끝낸 대학은 한시름 놓았다는 반응이다. 지난 주말 대학별고사를 마친 서울 한 사립대 관계자는 "혹시 무슨 일이 생길까 우려했는데 별다른 일이 없어 한고비 넘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직 대학별고사를 남겨두고 있는 대학들은 긴장을 풀기 힘든 상황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학별고사 방역관리에도 부담이 커졌다.

대학 대부분은 면접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수험생이 학교로 와서 별도 공간에서 비대면으로 면접을 치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수험생의 지역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주말에 면접이 있는 A양(18·서울 송파구)은 "지원한 과만 면접을 보는 것도 아니어서 수험생이 많이 몰릴 것"이라며 "한 곳에서 면접을 보는데 무슨 일이라도 안 터질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A양이 지원한 학교 같은 경우 수시 2차모집에서 대면면접을 진행한다. 지난 10월 진행된 수시 1차모집에서는 비대면으로 면접을 치렀다. 수험생이 자택 등에서 면접 질문에 관한 답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는 식이었다.

A양은 "비대면으로 면접을 봤을 때보다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훨씬 심각해졌다"면서 "대면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한다고 해서 이해가 안 갔다"라고 말했다.

해당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지원자 중에) 염려가 많으신 걸 안다"라며 "현재까지는 대면면접 진행 예정이지만 변동사항이 있으면 바로 안내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험생 사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고려해 자택에서 비대면 면접을 하거나 영상 제출로 면접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마찬가지로 주말에 면접이 잡혀 있는 B양(18·서울 강북구)은 "전부 자택 비대면 면접이나 동영상 제출로 바꾸면 좋겠다"면서 "(고사장에서) 확진자와 이동동선이 겹칠 수도 있는데 불안하기만 하다"라고 말했다.

B양이 지원한 대학은 수험생이 학교로 이동해 별도 공간에서 면접관과 화상으로 면접을 본다. B양은 "입학처에 전화해보니까 변경사항은 없다고 하더라"라며 "모두를 위해 집에서 면접을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거주지가 멀리 떨어진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같은 경우 이동수단도 고민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 불특정 다수와 함께 있어야 하는 탓이다.

대학들은 공정성을 이유로 자택에서 면접을 보는 방식은 시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면접 진행 자체도 어려울뿐더러 부정행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 소재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정확한 신분 확인 필요성이 있다"면서 "집에서 면접 보면 화면 앞에 자료를 두고 볼 수도 있어서 비대면 면접이라도 학교에 나오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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