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의 입시 리포트] '수능 최저' 없으면 '수시 이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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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의 입시 리포트] '수능 최저' 없으면 '수시 이월' 없다?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0.12.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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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합격예측점수 설명회를 찾은 한 학부모가 정시모집 배치참고표를 살펴보는 모습./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면서 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지원전략 수립이 시작됐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인(in) 서울' 11개 대학(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의 소소한 정보를 살펴보자.

◇선발인원…인문 4.3% 자연 7.8% 증가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1개 대학은 인문계열 4286명, 자연계열 4157명을 선발한다. 2020학년도에는 인문계열 4111명, 자연계열 3856명을 선발했다. 인문계열은 4.3%, 자연계열은 7.8% 증가했다.

◇모집군별 선발인원…가·나군이 많아

인문계열은 가군에서 1999명, 나군에서 2029명, 다군에서 261명 선발한다. 다군은 중앙대, 한국외대 두 대학에서만 선발한다. 다군 한국외대 경영 모집은 신설이다. 자연계열 선발인원은 가군 1938명, 나군 2023명, 다군 196명이다.

◇모집군별 선발인원 '빅3'는

인문계열 가군은 경희대 413명, 이화여대 298명, 서강대 292명, 나군은 연세대 583명, 고려대 344명, 한국외대 337명이다. 자연계열 가군은 서울대 398명, 성균관대 330명, 이화여대 316명, 나군은 연세대 466명, 경희대 418명, 한양대 360명이다.

◇모집단위별 선발인원 '빅5'는

인문계열은 가군 이화여대 통합선발(인문) 174명, 다군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143명, 가군 성균관대 138명, 나군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 119명, 나군 연세대 경영학과 110명이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선발인원이 많으면 합격 커트라인이 낮을 것, 미등록 충원인원이 많을 것이란 기대 때문에 선호도가 높아 지원율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예상 지원가능 점수보다 높게 커트라인이 형성되는 현상이 보이고 있어 지원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자연계열은 가군 성균관대 공학계열 226명, 가군 이화여대 통합선발(자연) 176명, 가군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 104명, 나군 중앙대 공과대학 88명, 다군 중앙대 간호학과(자연) 80명이다.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은 2020학년도에는 나군, 2021학년도에는 가군에서 선발한다. 모집군 변동이 있기 때문에 성균관대 2020학년도 입시결과를 신뢰하기 어렵고, 같은 가군 선발대학인 서강대, 한양대 입시결과에 영향일 미칠 가능성이 있다.

◇선발인원이 제일 적은 과는

인문계열 나군 고려대 한문학과, 나군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가군 한국외대 독일어특수과 등은 모두 선발인원이 4명이다. 자연계열 가군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천문학, 원자핵공학과는 4명, 고려대 데이터과학과는 5명이다.

정시모집요강상 선발인원은 수시 이월인원이 포함되지 않은 인원이기 때문에 수시 미등록충원 등록마감일인 2022년 1월5일 이후 확정된 선발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20학년도 연세대 식품영양학과는 정시모집요강상 선발인원이 4명이었으나 수시 이월인원을 포함한 확정 인원은 5명,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는 4명이었으나 확정 인원은 7명이었다. 2021학년도 수시 충원 마감일이 2021년 1월5일이므로 이후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 이월인원은

2020학년도 인문계열 수시 이월인원은 '4116→4541명'으로 425명 증가했다. 연세대가 122명으로 제일 많았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던 연세대 이월인원이 많은 것은 서울대와 중복합격자가 많아서다.

수능최저가 없으면 수시 이월인원이 없을 것이란 잘못된 인식이 있는데 이는 틀린 생각이다. 수시 이월인원은 선호도가 비슷한 대학의 중복합격으로 인한 미등록 충원이 많아져 생긴 현상이다.

자연계열 수시 이월인원은 '3807→4497명'으로 690명 증가했다. 서울대 153명, 연세대 131명, 고려대 151명이었다. 수시에서 수능최저가 없는 연세대도 이월인원이 많다. 의예·치의예·한의예 계열 중복합격생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록을 포기한 결과다.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 수시 이월인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로 2019학년도 인문계열 수시 이월인원은 526명, 자연계열 이월인원은 700명이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수능 영어 반영방법은

서울대·고려대는 감점, 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는 가산점, 그 외 대학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 포함시켜 반영한다. 영어 반영비율이 제일 높은 대학은 25%인 이화여대와 서울시립대다. 가장 낮은 대학은 한양대 10%다.

2등급일 경우 서울대는 0.5점, 고려대는 1점 감점한다. 서강대는 1등급 100점, 2등급 99점을 부여하고 성균관대는 100점, 97점, 중앙대는 100점, 98점을 1·2등급에 부여한다.

2021학년도 수학나 1등급 예상 표준점수가 133점, 2등급 예상 표준점수가 127점, 6점 차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성균관대 영어 1~2등급 점수 차 3점은 큰 편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모집단위별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다

한양대는 인문계열과 상경계열의 수학나·탐구영역 반영비율이 다르다. 영역별 반영비율이 인문계열은 수학 나형 30%, 사회탐구 30%이고 상경계열은 수학 나형 40%, 사회탐구 20%다.

경희대는 인문계열은 국어 35%, 수학 나형 25%, 사회계열은 국어 25%, 수학 나형 35%를 반영한다.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I(인문계열II 제외한 전 학부·과)은 수학 30%, 탐구 15%, 인문계열II(경제학부, 새무학과, 경영학부)는 수학 35%, 탐구 10%를 반영한다.

◇'수학가+과탐' 응시자가 경영학과 지원을?

인문계열 모집단위이지만 수능 '수학가+과학탐구' 응시자가 지원 가능한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이다.

거꾸로 수능에서 '수학나+사회탐구' 응시자가 자연계열 지원이 가능한 경우는 서울대 간호학과, 고려대 가정교육과, 서강대 자연계열이 있다.

◇제2외국어 반영? 가산점?

고려대, 서강대 인문계열 지원자는 제2외국어·한문으로 탐구영역 1과목 대체가 불가능하다. 서강대는 수학가 표준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반영하고, 한양대는 자연계열 지원자 중 과학탐구II 과목에 변환표준점수의 3%를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다군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지원율 24.88대 1 '1위'

2020학년도 정시 지원율 기준 인문계열은 다군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지원율이 24.88대 1로 1위였다. 선발인원이 3명 이상인 모집단위에서 지원율 2위는 가군 경희대 영어영문학과로 14명 선발에 179명이 지원해 12.79대 1을 기록했다. 3위는 나군 중앙대 유아교육과로 12.30대 1(선발인원 10명, 123명 지원)이었다.

자연계열은 다군 중앙대 창의ICT공과대학 29.61대 1(선발인원 58명, 지원자수 1694명) 다군 중앙대 소프트웨어대학 26.38대 1(선발인원 48명, 지원자수 1266명) 가군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8.85대 1(선발인원 13명, 지원자수 115명)이었다.

◇지원율이 높으면 입시 결과도 높을까

경희대 모집단위 중 지원율이 제일 높았던 영어영문학과 입시결과도 높았을까. 경희대 입학전형 통계자료(최종등록자 상위 80%의 수능 백분위 평균)를 보면 국어 95.5, 수학 90.7, 탐구 89.7, 국어·수학·탐구 평균 92.0, 영어 1.5등급이다.

이보다 지원율이 6.50대 1로 낮은 응용영어통번역학과는 국어 96.7, 수학 90.6, 탐구 92.9, 국어·수학·탐구 평균 93.4, 영어 1.2등급으로 지원율이 낮음에도 입시결과는 높다.

보통 지원율이 높으면 입시결과도 높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맞지 않다. 지원희망 대학의 성적에 부족한 지원자들이 대학에서 발표한 마지막 경쟁률이 낮거나 전년도 입시결과가 낮거나 등 여러 이유로 막판에 몰려 지원율이 높게 나올 뿐이지 합격선에 큰 영향일 미치기엔 어렵기 때문이다.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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