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실수로 수학 나형이 가형으로 바뀌어"…국민청원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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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실수로 수학 나형이 가형으로 바뀌어"…국민청원 제기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0.12.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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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지난 3일 시행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해 담임 교사 실수로 응시생인 자녀가 신청하지 않은 과목을 치러 낭패를 봤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능 전날 수능 응시과목이 바뀐 걸 알게 된 황당한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이 게시돼 이날 오후 7시 기준 2435명에게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해당 글에서 "2일 수능 전날 제 딸은 학교에 가서 수능 응시 과목이 '수학 나형'이 '수학 가형'으로 바뀐 것을 알고 운동장 한복판에서 울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청원인에 따르면 서울 소재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해당 학생은 지난 9월7일 수능 응시 과목으로 수학 나형을 선택했다.

이후 학생은 9월 모의평가 결과가 좋지 않아 담임 교사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수학 가형을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담임 교사가 학생에게 전화를 걸어 수능 나형을 보는 것을 설득했고 학생도 받아들였다.

담임 교사는 학생에게 수능 원서접수 마감일 하루 전인 9월17일 오후 6시까지 더 고민해보라고 문자를 보냈고, 학생은 당일 오후 6시쯤 문자 메시지로 '그냥 수학 나형을 보겠습니다'라고 담임 교사에게 답했다.

청원인은 "하지만 담임은 17일 오전 10시쯤에 (이미) 교육청에 수학 가형으로 수정해서 신고했다"면서 "(담임 교사는) 수학 가형으로 수정해 신고한 것을 전혀 인지하지 않았고 기억조차도 없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2월3일 저희 딸은 응시 신청도 하지 않은 수학 가형을 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전날(2일) 밤새 울기만 했다"면서 "수능 전날 이런 일이 생겨서 충격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라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사안을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측이 주장하는 부분과 학생 주장이 엇갈리는 내용이 있어 보다 자세한 상황 파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실 상황에 따라 (인사상 징계 여부가) 다르다"면서 "고의가 있거나 실수가 크다면 (징계가) 이뤄질 수도 있지만 실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나 당사자인 교사와 학생 등에게 얘기를 듣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 조사하기 시작한 상황이라 징계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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