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수학서 '변별력'…영어 1등급 최대 10% 전망
상태바
수능, 국어·수학서 '변별력'…영어 1등급 최대 10% 전망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0.12.04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울산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한 수험생이 시험장을 나서며 기다리던 엄마 품에 안기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우여곡절 끝에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을 배려해 영어는 쉽게 내 부담을 덜고 국어와 수학에서는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어와 수학 가·나형 모두 원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이 80점대 후반에서 90점대 초반으로 고르게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는 1등급(90점 이상)을 받는 수험생 비율이 최대 10%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입시업계가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을 보면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은 87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투스·메가스터디·비상교육·유웨이·진학사 등이 87점으로 예측했고, 스카이에듀와 대성학원은 88점, 종로학원은 89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능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은 91점이었다. 이와 비교해 올해는 2~4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시상담교사단 소속 현장 교사와 입시업체들은 전날 공통적으로 올수능 국어는 지난해와 비교해 쉽게 출제됐고 수험생 부담도 적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도'는 높았다는 이야기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초반 문법 11번·14번·15번 문항이 다소 까다로웠는데 여기서 시간을 잡아 먹은 수험생들이 이후 긴장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올해 국어는 객관적 난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다"며 "코로나19로 수험생들이 원격수업을 받고 대면 상담·학습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이 길어졌기 때문에 이에 따른 학습 저하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3일 오전 광주 서구 광덕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요약집을 보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수학의 경우 1등급 커트라인이 가형은 92점, 나형은 88점으로 결정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가형의 경우 모든 입시업체가 92점을 1등급 커트라인으로 내다봤다. 나형은 유웨이·이투스·비상교육·스카이에듀·대성학원 등은 88점으로 예측했고, 메가스터디는 89점, 진학사와 종로학원은 92점으로 예상했다.

앞서 현장 교사들과 입시업체들은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힌 바 있다.

1등급 커트라인 원점수만 놓고 보면 지난해 수능의 92점과 비교해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수학 나형은 확실히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등급 커트라인이 '역대급 난도'를 자랑했던 지난해(84점)와 비교해 최소한 4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킬러 문제'라 할만한 초고난도 문항이 출제되지 않으면서 수험생들이 느끼는 어려움이 적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어의 경우 1등급 수험생 비율이 지난해 수능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해 1등급 비율은 7.4%였는데 올해는 10%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대표는 "영어는 확실히 쉬웠다"며 "영어 절대평가 도입 첫해(2018학년도) 1등급 비율이 10%였는데 올해도 10% 정도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김병진 소장도 "국어와 수학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고 영어는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상대적으로 쉽게 낸 것으로 보인다"며 "영어 1등급 비율은 8% 후반에서 10% 초반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영덕 소장은 다만 "영어가 다소 평이했다는 분석이 많지만 아주 쉽지는 않았다"며 "7~8% 정도 1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