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격상 맞이한 학원가 "수험생 동요 없게 최대한 차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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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격상 맞이한 학원가 "수험생 동요 없게 최대한 차분하게"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0.11.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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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구시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중등 임용고시 1차 시험)일인 21일 오전 대구 달서구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응시자들이 고사장 앞 안내문을 확인하고 있다. 2020.11.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불과 9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입시학원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변화가 수험생의 컨디션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3월과 8월보다 더 민감한 반응이다.

이 때문에 입시학원들은 종강까지 며칠 남지 않은 만큼 있는 최대한 동요 없이 남은 수업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분 입시학원의 경우 올 한 해 내내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수업을 진행해 왔다. 교실 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원격수업' 전환은 없을 듯…거리두기 유지하며 운영 지속

24일 입시학원가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학원 내 수업 공간에서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또한 시설 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학생 간 간격을 두 칸을 띄우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 공간의 문제로 이를 지키기 어려울 경우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간격을 한 칸 띄우는 대신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학원가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학원측은 지난 3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운영을 중단해봤던 경험이 있는 만큼 거리두기나 운영 시간 제한으로 큰 타격을 입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교육부가 수능 1주 전인 오는 26일부터는 학원 대면 교습 자제를 당부하고, 수험생에게도 이용 자제를 권고해 둔 상황이다. 사실상 앞으로 이틀만 강화된 방역수칙을 따르면 되는 셈이다.

대성학원 관계자는 "정부의 권고로 어차피 26일부터는 오프라인 수업을 하지 않으려 했다"며 "24일과 25일 이틀 만 밤 9시까지 운영하려고 한다. 이 정도로는 학원과 수험생에게 큰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로학원의 경우 오는 27일까지 거리두기 기준을 충족하는 선에서 오프라인 수업을 이어간 다음 종강할 예정이다. 에스티유니타스도 비슷한 일정으로 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수능 직전에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퍼지니 학생과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실제로 동요하는 움직임은 현재로선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0일 앞둔 13일 오전 서울 성북구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2020.11.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9시까지 운영 제한…특정 시간대 음식점·대중교통 몰릴 우려도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치와 더불어 특정시간대에 학생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운영시간 제한으로 오히려 특정 시간대에 학생들의 등·하원이 몰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넓은 공간이 확보되지 않은 학원들은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간격을 한 칸 띄우는 대신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되면 모든 학생들이 한꺼번에 학원을 나서게 된다"며 "버스와 지하철 등 귀갓길에 오히려 사람이 많이 몰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들의 식사 시간도 마찬가지다. 여유가 있어야 식사 시간을 나눌 수가 있다"며 "운영 시간이 단축되면 학원 주변의 외부 식당을 이용하는 인원이 다 겹칠 우려가 있고 이게 오히려 더 학생들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입시생과 학부모들은 수능 준비의 막바지에 공부할 공간이 제한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2단계로 상향 조치로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던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역시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수험생들은 이 시기에 그동안의 공부를 마무리하며 개개인 컨디션을 관리해야 한다. 뒤숭숭한 외부 환경이 집중력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재수생 A씨(20)는 "주변에서는 집에서 공부하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휴식공간에서 공부를 하면 아무래도 집중력에 문제가 생긴다"며 "그렇지만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마음을 다잡고 마지막까지 컨디션를 잘 관리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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