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도 안 남았는데"…수능 수험생들, 학원 문 닫을까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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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도 안 남았는데"…수능 수험생들, 학원 문 닫을까 노심초사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0.11.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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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임용고시를 하루 앞두고 노량진의 대형 임용단기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26명 발생한 20일 학생들이 해당 학원 앞을 지나가고 있다. © News1 이성철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확산세 급증으로 또다시 학원이 문을 닫을까 걱정입니다. 수능이 불과 2주 정도밖에 안 남았거든요."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소재 한 재수학원을 다니는 A씨(20)는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상황을 알면서도 책을 옆구리에 끼고 학원으로 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수능 일정이 미뤄지면서 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그는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학원 책상에 칸막이가 설치돼 있고 학생들끼리 떨어져 앉는 등 방역수칙은 지켜가며 공부하고 있다"며 "(공부하는 방식은)변함이 없다. 학원 사람들끼리 모의고사도 같이 하고 특히 전년, 제작년 수능시험 문제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확진자 소식은 들었지만 아직까지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문제는 확진자 급증으로 거리단계가 조정돼 학원이 문을 닫을까 걱정이다"고 전했다.

지난 9월에 발령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한동안 학원을 가지 못해 집에서 주로 공부를 했다는 A씨는 학원 보다 집중도가 크게 떨어져 낭패를 겪었다고 했다.

그는 "공부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그만큼 집중할 수 있고 성과도 나타난다"며 "수능이 2주 후면 시작인데 또 학원이 문 닫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또다른 재수생 B씨(20·여)도 학원이 문을 닫을까 염려하긴 마찬가지였다.

B씨는 "1년을 기다린 시험이다. 시험 몇 주 전부터는 '쪽집게 강의'가 이뤄지는데 저희 학원도 지금 그렇다"며 "학원을 가야 올해 수능기출 유형도 알 수 있다. 수능을 치러본 사람들은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원이 문을 닫게 되면 결국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하는데 시험을 2주 앞두고 인터넷 강의는 정말 아닌 거 같다"며 "시험 1주일 전부터는 학원을 2~3차례 정도만 갈거고 시험 전날에는 안 갈거지만 그전까지만 제발 학원이 문을 안 닫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2월3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가림막이 설치된 책상에 앉아 응시해야 하며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올해 수능당일은 오전 8시40분~오후 5시40분 전국 86개 시험지구 1352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지난해보다 5만5301명 감소한 49만3433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경기지역의 수험장은 291곳으로 파악됐으며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등 임용고시를 하루 앞두고 노량진의 대형 임용단기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26명 발생한 20일 학생들이 해당 학원 앞을 지나가고 있다. © News1 이성철 기자

한편 20일 오후 2시 기준, 서울 동작구 노량진 소재 한 대형 임용고시 학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최소 32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중등 임용고시 시험을 하루 앞두고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보건당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동작구는 지난 18~19일 수강생 가운데 확진자 2명이 나와 전날부터 학원 수강생과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했다.

수원지역도 20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330번 확진자가 해당 임용고시 학원 수강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 330번 확진자는 무증상자로 화성시 동탄3동에 거주하며 전수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330번 확진자에 대한 동선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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