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산 위기인데 수능 앞두고 1.5단계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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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확산 위기인데 수능 앞두고 1.5단계로 될까?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0.11.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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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 광주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조기에 코로나19 확진세를 잡지 못하면 16일 뒤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날 수험생들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16일) 대비 230명 증가한 2만8998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230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90명(해외 3명), 대구 3명(해외 1명), 인천 13명(해외 1명), 광주 18명, 대전 1명, 세종 해외 1명, 경기 52명(해외 14명), 강원 13명, 충남 9명, 전남 16명, 경북 3명, 경남 3명, 검역과정 8명으로 파악됐다.

서울 확진자 수가 지난주(8일~14일) 일평균 58.1명이었지만 이날 90명으로 뛰었다는 점도 심상치 않지만 강원, 광주 등 지역 확진자도 급증해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광주에서는 69일만에 신규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기록했고 강원은 거리두기 1.5단계 기준인 10명을 상회하며 1주 일평균 확진자가 전날 13.9명에서 15.3명으로 늘어났다.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 비율도 2주 전에는 전체 확진자의 13.3%였지만, 지난주에는 15.5%로 증가한 상태다.

이 와중에 고등학생들이 3년의 노력을 평가받는 '수능'이 오는 12월 3일 치러질 예정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환자 수가 좀 많은 상태에서 수능을 보게 되면 한 교실에서 시험 본 사람들이 전부 다 격리될 수도 있다"며 "수능 바로 직후에 논술이라든지 (수험생들의) 굉장히 움직임이 많아져서 (위험하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나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하며 방역에 만전을 기해 수능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해 오는 19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며 "특별방역기간을 지정하여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등 16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가오는 수능 등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1.5단계 수준에 그치고 격상 대상에 강원도도 제외됐기 때문에 정부의 방역 조치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다면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전날 "1.5단계 격상은 국민들에게 모호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국민들에게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도 선제적인 2단계 격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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