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최악 수능' 올수도…한 교실 '전원 격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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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최악 수능' 올수도…한 교실 '전원 격리' 가능성도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0.11.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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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20일인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수험생 가족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2020.11.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 중인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에 격상 '예비경보'를 발령하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도 빨간불이 들어온 모양새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예비경보는 Δ지자체 등의 거리두기 격상 준비기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Δ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해 단계 격상에 가지 않도록 하는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

다만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개편하고 국민들의 경제활동을 장려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만큼, 이 예비경보의 목적이 얼마나 달성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란 지적이다.

실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대를 기록한 지난 주말 전국에서는 가을 단풍놀이 막차를 탄 행락객, 백화점이나 아웃렛 등을 찾아 쇼핑에 나선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계속해서 미루던 모임을 갖는 이들도 많아졌다. 기존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본능이 작용한 탓이다.

이에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의 대국민 메시지는 명확해야 하고 신속해야 하는데 한 템포씩 늦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수험생 49만여명이 응시하는 수능까지는 고작 17일이 남아 우려를 자아낸다.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도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2주 후 수능을 우려했다.

기 교수는 "(거리두기) 단계를 안 올려서 환자 수가 좀 많은 상태에서 수능을 보게 되면, 혹시라도 모르는데 한 교실에서 시험 본 사람들이 전부 다 격리될 수도 있고, 수능 바로 직후에 논술이라든지 (수험생들의) 굉장히 움직임이 많아져서 (위험하다)"고 분석했다.

우선 교육부는 19일부터 '수능 특별 방역기간'을 운영, 수험생 감염·격리 위험 최소화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학원 내에서 코로나19 전파가 발생하는 경우 학원 이름과 감염경로 등을 교육부 홈페이지에 한시적으로 공개하는 식이다.

또 대학별고사 실시 등으로 수능 이후에도 학생 이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수능일부터 12월31일까지 29일간을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지정했다.

기 교수는 "(확진자 수가) 오르락내리락 할텐데, 아주 나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으면 다행이겠다"고 내다봤다.

한편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예비경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증가 된다면 단계 격상으로 돌입해야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1.5단계로 상향되면 현 시점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 수칙이 적용된다. 중점관리시설 9종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핵심방역수칙 의무화에 음식 섭취 금지 등 추가 방역수칙이 더해지고, 일반관리시설 14종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 의무화에 더해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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