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보름여 앞으로…'체크리스트' 미리 만들고 신체리듬 시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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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보름여 앞으로…'체크리스트' 미리 만들고 신체리듬 시험에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0.11.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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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0일 앞둔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성북구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2020.11.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오는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8일로 꼭 보름을 앞두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수험생 입장에서는 마음을 다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입 성패가 갈릴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장시간 집중을 요구하는 수능에 대비해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고 시험 시간표에 맞는 신체리듬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수능 직전 살펴볼 학습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야 할 때이기도 하다. 수능 시간표에 맞춰 문제 풀이와 답안 작성, 정답지 옮겨 적기 등 모든 과정을 연습해보는 일도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이다.

◇'6시 기상' 습관 들이고 '배변 활동'까지 수능에 맞춰야

수능은 오전 8시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제2외국어·한문영역까지 응시할 경우 오후 5시40분까지 연달아 시험을 치러야 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수험 기간 얼마나 충실하게 학습했느냐도 중요하지만 시험 당일 컨디션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제부터는 늦어도 오전 6시까지는 기상해서 국어영역 시험이 시작되는 8시40분까지는 뇌를 활성화해 문제를 풀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며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다든지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독서를 한다든지 하는 자신만의 '뇌 풀기' 방법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도 "수능을 앞두고 '벼락치기'하는 수험생이 많은데 시험 당일 컨디션 난조 등 부작용 우려가 훨씬 크다"며 "늦어도 밤 12시에는 잠자리에 들고 6시간 이상 충분히 수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금쯤이 수험생의 체력이 가장 바닥인 상태일 것"이라며 "수능을 앞두고 부족한 학습량을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겠지만 욕심을 버리고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해 떨어진 체력을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험 당일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아침에 화장실에 가는 시간까지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심각해진 만큼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야 하고 가족들도 수험생 자녀를 위해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소 문제풀이할 때 샤프를 사용한 수험생이라면 '수능 샤프'에 적응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험생은 수능 당일 검은색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심, 지우개, 흰색 수정테이프 외 필기구는 지참할 수 없다. 샤프의 경우 고사장에서 배부한 '수능 샤프'만 사용할 수 있다.

임성호 대표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수능 샤프가 심이 잘 부러진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필기구에 민감한 수험생이라면 미리 수능 샤프를 구입해 적응하거나 소지 가능한 연필로 문제풀이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20일인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수험생 가족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2020.11.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손때 묻은 문제집으로 반복학습…"11월 이후 사설모의고사는 의미 있어"

수능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의 학습전략은 '선택과 집중'이 핵심이다. 최상위권 수험생을 제외한 나머지의 경우 모르는 문제에 도전하기보다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한 개념과 공식을 숙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이다.

김병진 소장은 "수능을 사흘 앞둔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우왕좌왕하면서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흔들리지 않고 마무리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두면 좋다"며 "수능 직전까지 암기해야 할 내용이나 헷갈리는 공식 등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노트 한 권에 정리해두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불안감 때문에 새로운 문제집을 구해 풀면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손때 문은 문제집을 다시 넘겨가면서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한 개념을 확인하고 어설프게 아는 내용을 정리해 정답률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시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김창묵 경신고등학교 교사도 "풀었던 문제집이나 기출문제집을 반복해서 빠르게 훑으면서 풀이법을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방식으로 학습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다만 최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되는 '킬러 문항'을 풀이하려면 고난도 문제집을 구해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수능에 대비해 실전감각을 키우려면 주말을 활용해 수능 시간표에 맞춰 모의고사 문제를 풀고 답안 작성까지 끝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이때 가채점을 위해 수험표 뒷면에 영역별 정답을 옮겨 적는 시간까지 계산해야 한다.

임성호 대표는 "지금쯤이면 수능 문제가 모두 완료됐을 것이고 아마도 10월까지 나온 문제는 출제단이 전부 모니터링을 했을 것"이라며 "11월 이후 대형학원에서 출제한 사설모의고사는 한 번쯤 풀어보면 수능을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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