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가진단 항목 3개로 축소…'고위험시설 방문' 추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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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자가진단 항목 3개로 축소…'고위험시설 방문' 추가 안돼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0.11.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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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초·중·고교 등교 확대 첫날인 지난달 19일 경기 수원시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교내 확산 방지를 위해 매일 학생들이 등교 전 실시하는 자가진단 항목이 학생·학부모 편의성을 위해 축소됐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과 교직원이 등교·출근 전 매일 실시하는 '건강상태 자가진단 조사 항목'이 지난 9일부터 기존 5개에서 일부 항목이 통합돼 3개로 줄었다.

특히 학생과 동거가족 중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있는지 묻는 두 항목과 동거가족 중 자가격리 중인 가족이 있는지 묻는 항목이 하나로 합쳐졌다.

지금은 학생 본인 또는 동거인이 방역당국 조치로 현재 자가격리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아니오'와 '예' 중 하나를 선택해 대답하면 된다.

기존에 학생과 동거가족의 14일 이내 해외여행 이력 여부를 묻는 항목들은 자가격리 여부를 묻는 항목에 자가격리자 예시설명으로 제시됐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자가진단 앱에서 수개월째 해외경력 경력만 묻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자가진단 항목이 부실하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또한 학생에게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해당 사항을 모두 선택할 것을 묻는 항목도 단순히 증상 유무만 선택하면 되는 식으로 변경됐다. 다만 주요 임상증상 예시에 폐렴이 추가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매일 아침에 모두 체크하는 것이 어려우니 조금 더 간단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면서 "기존 항목에서 빠진 내용은 없고 체크 숫자를 줄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에서는 해외여행 이력을 묻는 대신 노래방이나 PC방 등 고위험 다중시설 방문 이력을 묻는 것이 더욱 실효성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으나 항목 변경에 반영되지는 않았다.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도 최근 생활체육시설을 이용했는지와 집단감염 발생 장소를 방문했는지 등을 묻는 항목이 추가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 바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 따르면 고위험 다중시설 방문 이력을 학생 자가진단 항목에 추가하는 방안을 두고 노래방과 PC방 등 관련 업계에서 적지 않은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선 학교에서는 등교중지와 관련해 자가진단 앱에서 세부적인 안내가 보완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등교중지라고 안내가 떴지만 학생이 학교로 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경기 시흥시 소재 한 중학교 김모 보건교사는 "의심증상이더라도 등교중지에 따라 등교하면 안 된다는 세부 안내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가장 많이 받는 문의 중 하나가 등교중지 학생이 등교한 경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방역이 느슨해진 경향이 있다"면서 "자가진단을 전교생 중 절반도 하지 않고 나온 경우도 있어 앱 내 알림기능에 더해 지속 참여를 유도하는 장치도 필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새로 변경된 등교 전 건강상태 자가진단 항목./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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