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지원자 45만명으로 급감…지방대 충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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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지원자 45만명으로 급감…지방대 충원 '빨간불'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0.10.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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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교사와 모집요강을 살펴보는 고3 학생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올해 대입 수시모집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5만명 넘게 감소해 40만명대로 떨어졌다. 수시 경쟁률이 평균 4.7대 1이 되지 않는 대학은 신입생 충원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8일 2021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44만8678명이 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총 지원건수는 212만1694건으로, 수험생 1명당 평균 4.73회 지원했다. 수시모집에서는 수험생 1명이 최대 6번까지 원서를 낼 수 있다.

1인당 평균 지원횟수는 지난해(4.74회)와 비슷했지만 지원자수가 40만명대로 급감했다. 지난해 50만633명이었던 수시모집 지원자가 올해는 44만8678명으로, 5만1955명(10.4%) 줄었다. 지원건수는 25만2978건(10.7%) 감소했다.

학생수 급감이 직접적 원인이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전체 고3 학생수는 지난해 50만1616명에서 올해 43만7950명으로 6만3666명(12.7%) 감소했다. 학생수 감소 영향으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 역시 지난해보다 5만4301명 감소한 49만3433명을 기록했다. 1994학년도에 수능시험이 도입된 후 처음 40만명대로 내려갔다.

지원자 수가 급감하면서 특히 지역대학들이 수시 충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 9일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6대 1이 되지 않는 4년제 대학이 106곳에 달했다. 전년보다 20곳 늘었다.

평균 경쟁률 6대 1 미만 대학 106곳 중 수도권은 서울 8곳, 경기 10곳, 인천 2곳 등 20곳이다. 평균 경쟁률이 서울은 14.7대 1, 수도권은 10.5대 1이었던 반면 지방권은 5.6대 1에 그쳤다. 수시에서 평균 경쟁률이 6대 1이 되지 않으면 사실상 '미달'로 평가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시모집에서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는 자원이 많아야 하는데 지원자 감소로 추가합격자를 발표하려고 해도 인원이 부족할 수 있다"며 "경쟁률이 1인당 평균 지원회수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은 물론 6대 1이 되지 않는 대학도 충원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 뉴스1

올해 수시모집에서 6회를 초과해 원서를 제출한 수험생은 337명으로 확인됐다. 수시모집에서는 최대 6장의 원서를 쓸 수 있다. 6회를 초과해 지원한 원서부터 취소가 접수되는데 이를 위반해 입학전형을 밟게 되면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시모집을 실시한 209개 대학(캠퍼스 포함)의 지원자료를 수합해 지원횟수 6회 초과자 337명을 사전에 검출한 후 대학에 통보하고, 수험생에게 접수를 취소하도록 안내했다"며 "수험생 스스로 대입 지원방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수험생 본인의 대학 지원 현황과 대입 지원방법 위반 여부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확인 가능하다. '어디가'에 접속해 회원 가입 후 '마이페이지-대입원서 지원정보'에서 본인인증을 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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