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어떡하나" 대형학원 '셧다운' 연장 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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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어떡하나" 대형학원 '셧다운' 연장 여부에 '촉각'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0.09.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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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 밀집지역에서 한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9.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오는 12월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수생을 비롯한 졸업생들이 입시를 준비하는 대형학원이 8월 중순부터 계속 '셧다운' 상태에 빠져 있다. 정상화 시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3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됐을 때도 매일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입시 상담했다는 것과 비교해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28일부터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일주일의 모니터링 기간을 포함한 10월11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에 대한 거리두기 방안을 이날 낮 12시 발표할 예정이다.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일 때 집합금지 조치가 적용되는 Δ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Δ콜라텍 Δ단란주점 Δ감성주점 Δ헌팅포차 Δ노래연습장 Δ실내 스탠딩 공연장 Δ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Δ뷔페 Δ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Δ300인 이상 대형학원 등에 대한 집합금지 연장 여부도 포함될 예정이다.

학원계는 방역당국의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학원들은 보통 수능을 두 달여 앞둔 시점부터 수험생의 막바지 정리를 돕는 '파이널 특강'을 시작하는데 오는 27일까지로 예정된 집합금지 조치가 더 연장될 경우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대형학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수도권은 지난달 19일부터, 비수도권은 지난달 23일부터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최근 광주·부산·강원·충남·대전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지자체와 시도교육청, 지역 방역당국이 협의해 대형학원 집합금지를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영업을 허용하는 집합제한으로 완화하는 등 조치가 이뤄진 것과 달리 수도권은 일괄적인 집합금지가 유지되고 있다.

문제는 전국 669곳 대형학원 가운데 597곳(89.2%)이 수도권에 몰렸다는 점이다. 수도권 대형학원들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면수업과 비교해 학습 효율이 떨어지고 수험생이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집합금지 조치를 해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강사가 재원생들을 대상으로 쌍방향 실시간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2020.8.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대형학원이 셧다운된지 6주차에 접어들었고 수능이 7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며 "고3은 배려 속에 매일 등교하는데 수능 응시 인원의 30%에 달하는 졸업생들은 사실상 방치 상태에서 힘들게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위험시설로 분류됐던 PC방은 업계 불만이 커지자 집합금지에서 제외했다"며 "방역에 가장 모범적으로 협조하고 수험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학원은 여전히 집합금지 조치 대상이고 이에 따른 피해는 수험생들에게 전가된다"고 덧붙였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공간 자체가 주는 집중력과 익숙함에서 비롯된 효율이라는 것이 있는데 공부할 곳이 마땅치 않은 졸업생들은 학습에 불안을 느낄 요소가 많다"며 "입시 준비 차원에서도 학원들이 실시간 화상 플랫폼이나 메신저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상담을 제공하고 있지만 대면상담과 비교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대형학원에 대한 집합금지 연장 여부는 방역당국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함금지 연장 여부는 중대본이 결정하기 때문에 교육부도 연장 여부를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교육부는 수능을 오는 12월3일에 시행하겠다고 못을 박았지만 졸업생 입장에서는 불합리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만약 대형학원 집합금지 조치가 연장되면 수능을 보이콧(거부)하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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